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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애스킹혜성 Aug 21. 2023

단발펌의 효용

미용실에서 웃음이 났던 일

시간도 돈도 아끼고 싶은 내가

머리 꾸밈비를 절약하는 방법.


단발펌을 한 뒤에 기르고, 

끝에 파마 부분을 남길 정도의 길이로 커트만 해서 변화를 즐긴다. 

또 머리를 기르다가 질리면 단발펌을 한다. 


그러면 1년에 두 번 정도의 펌과 두 번 정도의 커트만 함으로써 

미용실 가는 비용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미용에 관한 관심 - 특히 헤어쪽- 이 적으니까 가능하다.)


출처: pinterest


집 앞의 작은 미용실에 머리를 하러 갔다. 

평일 조조할인을 한다는 광고를 보고 

금요일 오전 10시 예약을 했다. 

10시에 내가 첫 손님이었고,

그 후에 11시쯤 다음 손님이 왔다. 


11시에 온 내 또래의 손님도 비슷한 요청을 해서 혼자 웃음이 났다. 


"일하느라 손질하기 힘들어서 그냥 기르기만 한 머리를 자르고 싶다. 단발로 자르되 묶이는 정도의 기장이면 좋겠다. 그리고 파마를 해서 말리기만 해도 스타일이 살았으면 좋겠다. "


내가 10시에 와서 미용사분에게 했던 주문과 거의 그대로였다.

차이가 있다면 나는 s컬펌을 골랐고, 그분은 c컬펌을 선택했다는 점이다.  


내가 생각하는 단발펌의 장점들

상하고 부스스한 머리를 잘라내면서 가벼움. 

머리를 감고 말리는 시간의 절약, 

물과 샴푸도 절약, 

머리걸림 및 (아이에게) 쥐어뜯김 최소화 


머리카락이 묶여야 하는 것은 더운 여름을 나기에 꼭 필요한 기능이기도 하다. 

숏컷트도 해보고 싶다고 생각하지만

유지를 위해서는 예상보다 더 자주 미용실에 가야함을 알고 있다.  


늘 시간이 부족한 엄마에게는 단발펌이 제격인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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