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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엘 Jan 13. 2024

불안은 악의를 품고

겨울의 물빛 저녁 하늘횡단보도 앞에  차가운  같은 표정을  사람이 유난히 눈에 들어왔다전화를 하는 중인지음악을 듣는지 이어폰을 귀에 꽂은 채로 얇은 입술이 조금씩 움직였다  지나지 않아 신호가 바뀌었고땅거미 지는 골목길과 사람들 사이로 사라졌다기다리던 택시가 머지않아 도착했고문을 열고 다시 한번 깊은숨을 마셨다사랑과 사진에 관한 이야기를  시간 나누었고수많은 마음을 품은  쓰러지듯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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