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 선 Dec 26. 2021

저의 동심을 10년 동안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엄마 아빠가 최고의 산타인걸 알아버린 큰딸

#크리스마스 카드

#고마운 내 딸

#김선 선생님

출처: 유토이미지

잘 커주고 있어서 늘 고마운 딸이 벌써 중학교 입학을 눈앞에 두었네요.

원고 마감하고 있는 엄마 문을 살짝 노크하더니 주고 간 크리스마스 카드.

이 녀석 늘 고마울 따름입니다.



-부모님께-


안녕하세요? 엄마, 아빠 저 준솔이에요.

한 동안 편지를 못 드려서 섭섭하셨죠?

그래서 크리스마스도 다가오고 있어서 이렇게 편지를 써요.


엄마, 아빠 저는 산타를 믿지 않아요. 하지만 엄마 아빠가 준도의 동심을 지켜주려고 노력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엄마 아빠가 최고의 산타라는 걸 느꼈던 것 같아요.


또, 저는 이번에 쌍이(도마뱀)와 함께 처음으로 크리스마스를 보내려니 더욱더 설레는 것 같아요! 엄마 아빠는 제가 다친 상태로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게 아쉬울 거예요.


하지만 저는 초등생활에서 가장 행복하게 크리스마스를 보낼 거예요!.


선한 영향력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 이번 크리스마스는 기부를 하려고요♡


엄마, 아빠 항상 저를 응원해주셔서 감사해요. 그리고 저의 동심을 10년 동안 지켜주셔서 너무너무 고마웠어요!.


엄마, 아빠 사랑해요♡ 이번 연도에 열심히 달려온 우리 가족이 너무 자랑스러워요!

메리 크리스마스 ♡


 -이쁜이 준솔이가-

 2021.12.24



PS. 너는 산타가 내게 주신 최고의 선물이란다.

매거진의 이전글 12살 솔이가 본 '아몬드'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