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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 해방

번역: 윤혜영

by Dominic Cho Feb 16. 2025

원제: THE PAIN SOLUTION

저자: Saloni Sharma


- 평가: Kind


- 한 줄 평: 보통의 행운을 타고난 이들을 위한 통증 해법.



- 목차

추천의 글_통증을 관리하는 최고의 방법

들어가기 전에_통증 없이 더 행복하게 지내기 위한 일상 혁명


Chapter 1 통증 문제의 현주소

만성 통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오늘날 통증 치료법과 그 허점


Chapter 2. 5R 통증 완화 프로그램이란

요통 및 관절염의 발생 원인│염증과 통증의 상관관계│스트레스 시스템(교감신경계)│약물 복용의 문제점│진통제를 대체하는 5R 통증 완화 프로그램목표 설정하기다음 단계


Chapter 3. 에너지 공급원

내 식습관 경험미국 표준 식단│리얼 푸드: 가공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식품│식품 피라미드│당류│섬유질│혈당 지수│식물 영양소│오메가-3 지방산│단백질 공급원최종당화산화물│수분 섭취│음식 불내성과 민감성│장내 미생물군│영양 보충제│단식│염증을 완화하는 식품│결론│건강한 에너지원을 공급하기 위한 목표 설정| 다음 단계

사례 1_식물성 단백질 식단으로 근육 경직과 근육통이 완화되다

사례 2_식습관 변화로 요추간판 탈출증에서 해방되다


Chapter 4. 신체 기능 활성화

신체 활동의 장점│운동하면 덜 아픈 이유│신체 활동│인체 공학적 접근의 필요성│신체활동의 선택적 실행│누워서 휴식하기│야외 활동하기│신체 활동 목표 설정하기│다음 단계

사례 3_생활 습관을 바꿔 자유를 얻다


Chapter 5. 에너지 재충전

수면과 염증│수면과 통증│수면과 호르몬│낮잠 자기 전략│취침 전 휴식 루틴 지키기│통합적인 방법│다음 단계


Chapter 6. 기분 전환

통증과 염증 그리고 뇌│5R 통증 완화 프로그램 연결│몸과 마음 치료하기의 필요성│통증에 대한 사고방식 전환하기│통증 관리와 제거│플라세보와 노세보 효과│회복탄력성│걱정 내려놓기│긍정적 사고방식의 활성화│다음 단계

사례 4_마음 챙김과 명상으로 통증을 극복하다

사례 5_통증 완화의 메커니즘을 이해하다


Chapter 7. 사회적 관계 맺기

사회적 관계란│통증과 사회적 관계의 연관성│자기 대화의 필요성│봉사하면 기분이 좋아지는 이유│경외심과 감사하는 마음│다음 단계


Chapter 8. 행복한 삶을 위한 미래 설계

5R 통증 완화 프로그램 시작하기

글을 마치면서_ 모든 의료 종사자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 내용 정리 및 감상

이 책의 초반부를 읽어나가며 머릿속에 든 생각은 '몰라서 못 하는 게 아니라, 알아도 못 한다'였다. 책에서 제시하는 "5R 통증 완화 프로그램"이란 Refuel, Revitalize, Recharge, Refresh, Relate "5R"로, 약물 치료 대신 음식, 활동, 휴식, 전환, 관계라는 상호작용하는 요소들 구성된다. 각 요소에 대한 세부적인 설명들 사실 대강 어딘가에서 들어본 듯다. 쉽게 말해 몸에 좋은 음식을 먹고, 꾸준히 운동하고, 푹 자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사람들과 잘 지내면, 통증 관리에 좋다는 말이다. 저자는  정론을 자상하지만 엄격한 부모나 교사처럼 따뜻하면서도 단호한 문장들로 제시한다.


약이 더 독하다는 미국에서 '보통의 행운'을 타고난 이들이라면, 5R 통증 완화 프로그램은 꽤나 도움이 될 수 있겠다. "자유의 나라" 답게 그들의 음식, 운동, 잠, 사고방식이나 인간관계는 굉장히 자유분방한 면이 있으니까 말이다. 우리나라도 미국 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았기에 일한국인에게도 이 책이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 책 3장부터 7장에 걸쳐 "5R"의 다섯 가지 요소들을 개략적으로 설명하기에 각 장의 요소 하나하나만을 자세히 설명하는 다른 책들도 함께 읽으면 더욱 좋을 수 있겠다. 어찌 됐건 건강을 위해 '노력'하라는 말을 이토록 친절하게 설명하는 책에 정면으로 반박하긴 어렵다.


하지만, 주 52시간도 모자라다며 80~100시간은 일한다는 일론 머스크 같은 능력자들에게 이 책의 방법들은 헛소리처럼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워라밸은 개나 줘버리고 Work is Life라는 듯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니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반대로, '보통의 행운'마저 비껴나간 이들에겐 어쩌면 '노력'하라는 말이 조금 가혹할 수도 있겠다. 런 이들에게는 이 책의 "5R"보다 책 "최악을 극복하는 힘"의 "효과를 얻는 가장 좋은 방법은 사실 효과를 얻으려는 노력을 멀리하는 것이다."라는 문장이 더 가슴에 와닿을지도 모르겠다. 그와 함께 "이미 지금 모습 그대로도 참 잘하고 있다"는 말도 함께 덧붙인다.


언젠간 사람들에게 더 많은 '개인'적인 노력을 요구하지 않아도 더 많은 사람들이 건강한 생활을 누릴 수 있는 다른 해법을 전하고 싶다. 지금은 아쉽게도 그 방안을 체화하는 중이다. 다만, 앞으로 수 십 년이 걸린다 하더라도 그 개념의 큰 '와꾸'라도 잡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때까지는 지금처럼 가족이나 친들을 집으로 초대해 저녁을 함께 먹으며 떠들거나, 회사 동료들과 함께 커피 한 잔 하며 지난 주말에는 뭘 했는지 물어보는 그저 그런 평범한 일상을 보낼 것이다. 부디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에게도 이런 '보통의 행운'이 함께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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