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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드리밍 Nov 15. 2024

내면의 꿈을 쓰는 IT 기획자가 실패로 성장하는 법

당신의 성공을 가로막는 장애물은 무엇인가


IT 기획자가 왜 '내면 꿈 쓰기'에 빠지게 되었을까


나는 15년 차 기획자다.


초반 3년은 제과 마케팅을 했다. 영업 탑차를 타고 각 마트와 도매상에 과자진열을 하러 갔던 그때, 대학을 졸업하고 마트에서 과자 진열을 하던 내가 부끄럽고 창피할 법도 했는데, 희한하게도 나는 그런 느낌이 없었다. 어차피 마케터로 갈 거니까.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 후 3년은 유럽 화장품의 유통과 IMC 마케팅을 해 왔다. 당대 내놓으라 하는 뷰티 인플루언서와 함께 하는 홈쇼핑을 완판 시키고 프랑스와 싱가포르 등 해외 출장도 종종 가고, 각 유통사를 돌아다니며 셀러들에게 우리 제품을 알리고 홍보하고 교육했다.


 그리고 나머지 6년을 화장품 회사에서 서비스를 만들고, 커뮤니티를 운영했다.

 마지막 3년은 SNS 리뷰 플랫폼에서 서비스를 만들었다.


IT 기획자.

브랜딩을 전면으로 내세우는 마케터가

왜 '내면 꿈 쓰기'라는 일에 빠져들게 되었을까.


스스로도 참 아이러니하다.


가장 잘하는 무기를 놔두고 나는 늘 나의 '내면'의 이야기에 집중하는 글쓰기를 미치도록 좋아했다.

게다가 심지어 지금은 '전자책 쓰기' 모임을 운영하는 운영자가 되어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나는 이과생이다. 이과생이 경영학을 복수 전공하고 글쓰기 선생님이 되어 있다니

아이러니함의 연속이다.


돌아보니 나는 늘 양 극단을 오가는 것을 즐기는 폴리매스였다.


트렌드의 끝 IT, AI 기술과

내면의 끝, 진심이라는 키워드로

다시, 재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늘 양극단에 끌리는 나였어서

스스로는 늘 '균형'을 잡고 싶어 했다.

그래서 내가 운영하는 우행 꿈 모임의 모토도 '균형'이다.



최근 준비하던 첫 오프강의가 모집인원 미달로 미뤄졌다.

전자책 쓰기 모임을 운영하며 꿈꿨던 설레던 꿈이 이루어지는 순간이었고

더 잘 해내고 싶어서 많은 고민과 노력을 더했다.


아쉽게도 이번 기회에는 흘러갔다.

더 잘 되려고 그러나 보다고 스스로를 다독였다.


 참 오랜만에 다시 만난 실패였다.

 약 2년 전, 내면 꿈 쓰기의 전신 '우행꿈 쓰기 2기' 모집을 첫 유료화하면서 모집 실패를 맛봤다. 그때는 무슨 자신감이었을까 그게 그냥 될 줄 알았던 것 같다. 잠시 침체기가 왔었다. 그리고 마음을 추스르고 다시 도약하기 위해 '우행 꿈 백백백'이라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도전하며 '실패를 했어요!'라는 글을 올렸다. 그때 기존에 우행꿈 쓰기 1기를 참여했분들이 우르르 전화를 주셨다. 괜찮다고 용기 내라고... 그 덕에 많은 위로를 받았다. 고마웠다.


 그 후 나는 우행 꿈 백백백이라는 100일간 생전 안 해본 일 100가지를 뷁 토 나올 때까지 하기라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그렇게 3기까지 운영하며 21년부터 지금껏 약 260여 가지의 생전 안 해본 낯선 일들을 해왔다. 이제 내게는 낯선 일을 하는 것, 일단 한번 해보는 것이 솔직히 가장 쉬웠다.

 그냥 하면 되는 일이니까..



 그런데 최근 이번 일을 계기로 오랜만에 실패가 찾아왔다.

 사실 260개의 많은 도전을 했으니 작은 실패는 더 잦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의 실패는 스스로 정의한 큰 실패였다.

 돌아보니 나는 늘 작은 도전만 해왔어서 큰 도전을 해오지 않았던 것이었다.


 아이들에게는 늘

 "괜찮아, 괜찮아, 실패할 수도 있지. 그럴 수 있어. 다음에 잘하면 돼"라고 토닥여주는 엄마였지만 정작 나 자신에게는 그러지 못했다.


 큰 도전으로 실패로 겪는 상처가 두려워 작은 도전만 반복해 온 나였다.

 실패는 사람을 성장시킨다.

 실패 덕분에 삶의 관점, 앉은자리를 이제는 바꿀 시점이란 걸 깨달았다.


 이제는 정말 큰 도전을 해야 하는 시기라고.

 두려움을 마주해야 한다고.


 당신의 성공을 가로막는 장애물은 무엇인가.

 두려움이다.


 매일 스스로를 만족시켰던 작은 일들과 성취를 이제는 조금씩 놓아주고

더 큰 도전을 향해야 한다고 내면의 내가 이야기하고 있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더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서.

 스스로가 더 큰 도전을 해야 하는 시기구 나를 알았다.


 우행 꿈을 함께하는 분들이 '내면 꿈 쓰기'에 대해 많이 궁금해하고 원한다. 솔직히 말하면 실제로 우행 꿈을 꾸준히 함께해 온 분들이 놀랍게도 자신의 꿈을 하나둘씩 이루고, 진정으로 자신 안의 내면의 만족감을 느끼며 함께 행복해지는 삶을 향해 묵묵히 한걸음 한걸음 걸어 나가고 있다. 자신 안의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삶의 방향을 주도적으로 바꿔온 결과다.


 나도 우리의 꿈을 꾸준히 응원하고 지지하고 싶다.


 이 '내면 꿈 쓰기'라는 이름이 모두에게 낯설고 생소하단 사실을 알고 있다. 그래서 제목을 바꾸거나 혹은 슬로건을 뾰족하게 다듬어 리패키지를 고민하고 있다.

 다음의 도약을 위해 다시 한걸음 나아갈 수 있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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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쓰고

올해의 꿈 노트 10가지 중

아직 달성하지 못한 버킷리스트가 떠올랐다.


 우행꿈 백백백 100번의 실패를 모두 채우기.

 시즌 1. 생전 안해본 일하기 100개는 모두 채웠지만

 시즌 2. 100번의 실패는 아직 채우지 못했다.


올해 남은 2개월.

백번의 실패. 채우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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