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후 편
요즘 나를 행복하게 하는 순간들은 무엇일까?
세상을 돕고 싶단 마음이었는데
정작 나 자신은 아껴주고 있었는지
돌아보게 되었다.
그래서 이제는 내가 쓴 나의 방법론
《 내면 꿈 쓰기 》로 퇴사 후의 나를 스스로 구하기로 했다.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들
나를 행복하게 하는 순간들을
기록해 두는 것만으로도
나의 무의식에 작고 사소한 장면들이 각인되어
자연스레 내면의 행복을 끌어당긴다.
나를 행복하게 하는
물건, 순간, 감각, 주변 환경, 사람, 말등이 담긴
행복의 장면을
자신 만의 가장 빠르고 손쉬운 방식으로 기록해 두었다가
쉽게 꺼내볼 수 있는 곳에 넣어두면(예를 들어 나에겐 휴대폰 사진첩과 블로그다.)
나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사랑하는
자존감의 뿌리가 된다.
나는 주로 기록, 사진, 대화, 영상을 활용해
행복의 순간을 많이 담아두려 노력하는 편이다.
2021년. 《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들 》이라는 브런치북을 완성하며
경제적 자립. 생계를 위한 일을 종료하기 위해 나를 쓰기 시작했다.
막상 다 쓰고 나니 생계를 위한 일의 종료, 꿈을 위한 일의 시작이었다. 덕분에 우행꿈이라는 일을 시작할 수 있었다. 그 후 나의 초심을 잃거나 스스로를 돌보지 못했다 느낄 때
<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들 >을 정기적으로 썼다.
그때 내가 이 기록을 시작한 이유는
정작 꿈꾸는 바를 이루고 나서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조차 몰라
지하철 끝과 끝을 오가며 그저 시간을 때우는 노년이 생각보다 많다는
《 스콘 리킨스, 파이어족이 온다. 》 책을 보고 나서부터였다.
요즘의 나는 퇴사 후의 노년을 미리 연습하는 중이다.
꿈꾸던 퇴사를 한 지 약 2년이 흘렀다.
그리고 매일 모두가 꿈꾸는 퇴사 후의 모습이 이런 모습이겠구나.
모두가 일하는 대낮에 활동하는 사람들을 보며 나의 미래를 상상한다.
그때부터 내가 꿈꾸는 미래 '행복한' 경제적 자립은 무엇일까를 고민하며
나를 행복하게 하는 10가지를 써 왔다.
매번 쓸 때마다 내 삶의 중심이 조금씩 달라진 나를 알아차릴 수 있었다.
요즘.
나를 행복하게 하는 10가지를 기록해 본다.
스스로가 행복의 생생함을 오래 기억할 수 있도록
자신의 직접 경험이 담긴 이미지를 함께 넣으면 좋다.
1. 명상. 요가
눈뜨자마자, 잠들기 전 온몸을 이완하고 하루를 시작하며 원씽을 되뇌고 잠들기 전 하루의 감사함을 떠올리는 순간이 좋다.
명상 : 잠시 멈춤으로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짐에 감사하다.
요가 : 온몸의 순환 호흡으로 내 몸에도 여유를 주어 좋다. 잠시 생긴 여유의 틈으로 행복의 장면들이 채워진다.
2. 책 : 독서. 도서관. 책, 영화, 특정 콘텐츠를 주제로 나누는 작가와의 대화, 연결
끌리는 책을 꺼내 읽을 때 필요한 문장을 만났을 때
도서관에서 끌리는 책을 만났을 때 서로에게 필요한 문장을 만나서 누군가에게 전하게 큰 감동이 있다. 이러려고 그 책이 내게 왔구나라고 느껴지는 순간. 세상과 책의 연결에 문득 감사함이 차오른다.
나의 내면이 울리는 글귀를 만날 때, 음악이나 작품을 볼 때 울림이 있다.
3. 자연 속에서의 머무름 : 여행. 캠핑. 등산
바다, 산, 저녁노을, 하늘
자연 속에서 하룻밤을 오롯이 묵을 수 있는 그 순간들이 좋다.
캠핑 밤. 캠핑장에서 문득 고개를 들었을 때 발견하는 자연들에 큰 행복감을 느낀다.
텐트 안에서 초롱초롱 소리를 들으며 잘 수 있는 밤이 감사하다.
창문을 열었을 때, 산책을 하다가 문득 스치는 새소리
산에 올라 정상에서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소리와 함께 멀리 들리는 다양한 새소리들에 행복감이 차오른다.
4. 늦은 밤. 홀로 글과 내면을 쓰는 시간
아이들이 잠든 밤, 꾸역꾸역 기어 나와 내면 글을 쓸 때가 있다. 자연이 주는 다양한 소리.
조용함 속에서 나의 내면을 써 내려가는 그 순간을 좋아한다.
5. 좋아하는 사람들과의 내면이 울리는 깊은 대화
< 우행 꿈 >을 이어온 이유다.
친구, 지인들을 만나도 요즘 사는 얘기. 아이들 얘기. 좋아하는 콘텐츠. 돈 얘기가 전부인 경우가 많다. 나는 유독 세상이야기 말고 우리 자신의 이야기를 많이 듣고 싶은 사람이다.
그냥 그런 자신만의 진솔한 이야기가 좋다. 그 어디에서도 할 수 없는 진심이 대화라는 도구를 통해 마음이 연결되고 공감하고 공감받으며 우리 자신을 치유할 수 있다.
6. 자전거
요즘은 자전거 타기에 빠졌다. 노후에 강이나 호수 옆길을 따라 자전거를 타고 다니고 싶기 때문이다. 체력에도 좋고 다이어트에도 좋다.
타는 중 내리막 길을 만나 바람이 팔다리 온몸으로 느껴질 때, 역시 타길 잘했다.라는 생각을 한다.
7. 여행지의 좋은 숙소. 뜨끈한 온천 여행. 문화를 이해하는 낯선 경험들
여행은 늘 사랑이다. 어디든 여행은 좋지만 다양한 여행 스타일을 매주말마다 다니며 우리 가족 각자가 좋아하는 여행 숙소와 스타일들을 알게 되었다.
체험단을 지속하는 이유 또한 여행 때문이다.
우리 가족 각자가 좋아하는 니즈들을 단순한 소비가 아닌 생산을 하며 소비하고 함께 즐길 수 있어서 좋다.
8. 일. 생산. 돈을 버는 것 + 라이프의 균형
나는 정말 '일 빼 시'였다. 한때는 일중독 이기도 했다. '일 빼면 시체'라는 생각을 육아하며 정말 많이 했다.
일을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구나. 일에서 오는 관계성과 성과, 인정 욕구를 남들보다 꽤 많이 좋아하는 사람이란 사실을 깨달아왔다.
지나치면 독이 된다. 스트레스 관리도 취약한 편이고 건강관리도 취약해왔었다. 늘 나를 소진하고 나서야 스스로를 돌보던 습관들을 참 오랫동안 바꿔왔다. 지금껏 살아온 나의 경험치를 이제 믿는다. 지나치지 않고 부족하지도 않게 적절히 균형을 맞춰 왔다.
9. 여행 예능 콘텐츠
어릴 때부터 예능을 사랑했다. 그냥 깔깔깔 웃고 즐기는 그 순간을 사랑한다. 요즘은 예능 중에서도 여행예능을 보는 순간들을 가장 사랑한다. 대리만족 + 꿈꾸며 가까운 미래에 실행할 계획을 세우는 게 좋다.
10. 가족들과 함께하는 순간
두 아이들이 아직도 양 사이드에서 같이 잔다.
두 녀석들의 손을 꼭 잡고 걸어갈 때 행복이 가득 찬다. '손이 벌써 이렇게 통통해졌구나. 그새 또 껐네' 부쩍 자란 아이들을 볼 때마다 사랑스럽다. 남편과 여행을 오가며 때론 진솔한 이야기를 하는 순간들도 좋다. 함께 맛있는 저녁식사를 할 수 있음에, 함께 여행하고 함께 좋아하는 것들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내 안에 사랑과 행복이 가득해서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더 많이 나눌 수 있는 빈 공간이 많았으면 좋겠다.
스스로 지치지 않게,
부분이 아닌 전체를 바라보고 온몸으로 느끼는 순간이 많아졌으면 한다.
함께하는 이들도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들로 감사와 감동의 순간들이 많아지길 응원한다.
끌리는 기록이 브랜드가 됩니다.
내면 회고로 찾은 꿈이 브랜드가 되기까지
당신의 내면 여행길에 잠시 쉬어가는 곳, 우행 꿈 게스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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