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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채하 Nov 28. 2022

내일부터 운동 시작

내일은 요관부목을 제거하는 날이다. 7일 결석제거 수술을 받고 몸속에 남겨 둔 요관부목은 15일에 제거 예정이었는데 15일 병원을 가니 의사가 29일에 제거하자고 해 (이유는 안 물어 봤다. 경험상.. 그냥 의사가 하자는데로 하는게 최선의 선택이라 생각한다) 내일 제거하게 된다.

부목은 뼈나 근육에 이상 있을 때 하는 것으로 알았는데.. 요관부목은 결석 수술 후 요관이 막히는 것을 방지하고, 수술 후 남은 결석 조각을 제거하기 위해 하는 것이라 한다.


지난 3주 동안 신장에서 방광까지 요관 부목(요관안에 비닐 호스 같은 걸 넣어 놓은거라 함)을 하고 있는 동안 매번 포도주색 같은 혈뇨를 보고, 소변도 자주보고, 소변을 보고 나서도 시원하지 않고 옆구리 통증도 있었다.


​불편했지만 움직임 최소화하며 출근해 일하고 일상생활을 했다. 운동은 하지 말라는 의사 말에 (운동할 생각도 하지 않았지만.. ) 운동은 물론 등산도 당연히 안 했다. 그 덕에 또 2kg 살이 붙었다..


​드디어 내일 요관부목을 제거 한다. 결석치료 종료를 선언할 수 있을 것 같다. 내일은 몸 상태를 점검할 겸 부담없는 선에서 조금 걸어보려 한다. 우면산 야등을 해 볼까.. 점심 먹고 일하면서 두 시간째 생각중이다. 접어야 겠다. 아직은..


​다리 근육도 풀렸는데 내일은 서달산과 한강을 천천히 걷다가 내가 좋아하는 노을을 봐야겠다.


​나는 해돋이보다 해넘이를 좋아한다. 그래서 나만의 해넘이 노을 스팟이 있다. 그중 하나가 노들섬이다.


​내일 운동은 <노들역 - 서달산 - 동작역 - 한강 - 노들섬 - 노들역>을 걸어 볼 예정이다. 좀 춥고 쌀쌀하겠지만.. 천천히 아주 느리게.. Largo  Lento  Adagio


​내일 걷는 거 봐서 주말 산행을 계획해 보자..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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