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 마른 나무 바람 잘 날 없다.
때로는 혼자살며 누릴 수 있는 홀가분함과 단출함을 떠올려보며 부러움에 잠길 때도 있다. 가끔 혼자 있고 싶을 때도 있지만 한 집에 사는 가족이란 것이 보고 싶을 때 보고 보기 싫을 때 안 볼 수 없으니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만 한다면 나는 아무래도 가족과 함께 하는 삶을 선택할 것 같다. 어찌 인생이 늘 좋을 수가 있을까. 좋은 일도 평생 가지 않고, 나쁜 일 또한 평생 가지 않는 것을... 가지 많은 나무에 스쳐 지나가는 바람을 부디 현명하게 걸러낼 수 있는 지혜를 얻기를 바라며 오늘도 한 줄 읽고 한 줄 써 내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