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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owa May 02. 2023

경포해변 1

양쌤의 another story 42

밀려온다.

네가 하는 일

나에게 돌아오는 것

아득한 동쪽 시선 너머의 바람을 핑계삼아

아무도 걷지 않은 모랫길을 타고

조금 더 조금,

한뼘의 사이도 허락하지 않는 나를 보고도

속상한건 잠시

덮칠듯이 다가와 기어코

내 두 발에 슬쩍 포개었다 간다.

무모한 네가 그리워지면

여기에 서 있을게

넌 돌아올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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