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알라 예찬 - N포세대(2)

느리게 살고 싶은 이들을 위한 잠언시

by 김혁

N포세대(2)




젊은이라면

열심히 일을 하고

열심히 연애도 하면서

재미나게 살아야 하는데


내 밥은 어디에 있나

내 짝은 어디에 있을까

늘 두 눈을 두리번거리며

부지런히 살아야 하는데


취직은 안 되고

집값은 까마득히 높고

물가는 하루하루 오르고

갈수록 살기가 점점 더 힘들어


지금 상태로는

꿈도 희망도 전혀 없고

꿈과 희망을 가져보는 게

소원일 정도라네요.


그래서 취직도 연애도

결혼도 미래도 다 포기하고

그저 맘 편히 빈둥대면서

코알라처럼 살고 싶다네요.


(오, 그것도 괜찮아요!)


전 세계의 젊은이들이

우리를 따라오는 건 좋지만

오죽하면 그럴까 싶어서

한편으로는 몹시 슬퍼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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