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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브라우니맛 포도 Aug 04. 2020

다시 필 수 있을까


20200328


아빠와 저녁 산책을 하던 길에 아파트 단지에 핀 벚꽃을 보고 엄마가 아빠에게 물었어.

 "나도 다시 필 수 있을까."

아빠는 엄마를 쓰다듬어 주면서 말했어.

 "나는 네가 살이 찌면 찌는 대로 좋고

나이가 들면 드는 대로 좋아."


사실 지금 엄마는 봉인 해제를 하고 먹어서

임신 전이 기억 안 날 만큼 몸집이 커졌거든.

그렇지만 포도야.

엄마 포도 낳고 얼른 다시 회복할게.


조금만 기다려 우리 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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