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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브라우니맛 포도 Aug 04. 2020

위로

감사


2020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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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괜찮아질 것 같으면 일이 터지고

상처 받는 말들로 요 근래 엄마가 조금 울적했어.

(우리 포도가 같이 느꼈을까 봐 미안하네..)


우울해하는 엄마를 보고 아빠는 이번 주 내내 붙잡아주고 다독여주며 괜찮다고 안아줬어.

엄마는 정말 아빠가 없었으면 못 견뎠을 꺼같아.

엄마 옆에 있어줘서

고맙고 감사하다고 아빠에게 말하면,

아빠는 항상 말해.


아직은 멀었다고. 이거 잘해주는 거 아니라고.

더더 잘해줄 거고 그런 감사의 표현은

죽기 전에 한 번만 해달라고..


엄마는 정말 그런 말 들을 때마다

내가 다시 태어나도 아빠 같이 다정한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 생각이 들어.


우리 포도도 아빠 닮아서 상대방을 안아줄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

누군가 아플 때 먼저 다가가서

위로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줘.

포도가 힘들 땐

 엄마와 아빠가 항상 곁에서 안아줄게.


오늘도 엄마 뱃속에서 포근하게 있어줘.


사랑해 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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