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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브라우니맛 포도 Aug 04. 2020

식사

너의 자리


20200406

식사


포도야 일요일 저녁 식사도 맛있게 했지?

엄마랑 아빠는 주말엔 할머니 집에 가서 밥 먹는 날이 많단다.


포도 할머니는 음식 솜씨가 일품이셔.

뚝딱뚝딱 엄청 많은 종류의 음식을 한꺼번에 준비해 주시는데 

먹을 때마다 너무 맛있어서 엄마는 항상 과식을 한단다.


매번 갈 때마다

진수성찬을 차려주시는 포도 할머니를 보면

나도 나중에 포도가 며느리를 데리고 오면

이렇게 챙겨줄 수 있을까 싶어서 더 많이 감사해.


이렇게 온 가족이 같이 밥을 먹으면

마음이 얼마나 따뜻해 지는 지 몰라.

 완벽한 따뜻함을

너에게 전해줄 수있다는 것 만으로

엄마는 너무 벅차.


한자리 비워 뒀으니 우리 포도 건강하게만 나와줘.


사랑해 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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