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의 금리 정책과 코인 시장의 심리 연결고리
"0.25%에 쏠리는 눈, 왜 시장은 요동칠까?"
우리는 차트를 본다.
봉 하나하나에 숨어 있는 심리를 읽고, 추세와 흐름을 좇는다.
그러나 어떤 날은, 차트가 아니라 숫자 하나가 시장을 흔든다.
“0.25% 금리 인상”
그 단 두 마디에 시장은 울고 웃는다.
도대체 금리가 뭐기에
비트코인도, 알트코인도 그 작은 숫자 앞에서 무력해지는 걸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결정은 단순한 미국 경제 이벤트가 아니다.
이 결정은 전 세계 금융 시장의 심장박동과 같다.
그 중에서도 고위험 자산, 즉 코인 시장은 이 심장 소리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다.
왜냐하면*금리는 돈의 '가격'이자 '속도 조절 장치'이기 때문이다.
금리가 오르면 돈을 빌리기가 어려워지고, 투자자들은 안전 자산으로 자금을 옮긴다.
이 말은 곧, 고위험 자산인 코인 시장에서 자금이 빠져나간다는 뜻이다.
금리 변화에 따른 자금 흐름은 이렇게 정리된다.
코인 시장은 위험자산의 대표 주자다.
그만큼 금리 변화에 따른 심리적 충격을 고스란히 받아낸다.
재미있는 점은, 시장은 종종 숫자 자체보다 '발언'에 더 크게 반응한다.
"이번이 마지막 인상일 수 있다"
"인플레이션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경제가 예상보다 강하다"
이런 말 한마디에 비트코인은 급등하거나 급락한다.
즉, 우리는 숫자만 볼 게 아니라 '톤'도 읽어야 한다.
차트는 그 심리를 미리 예측하려는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기록된 공간이다.
금리는 단순한 경제 지표가 아니다.
그것은 투자자 심리의 방향타다.
그리고 코인 시장은 그 방향에 가장 예민하게 반응하는 시장이다.
다음 FOMC가 언제인지 체크해두자.
발표 전후의 움직임을 차트와 함께 비교해보자.
그 안에, 시장을 움직이는 진짜 시나리오가 숨어 있을지도 모른다.
FOMC 회의 일정 캘린더를 따로 정리해두기
과거 FOMC 발표일과 비트코인 가격 변화 차트 비교해보기
금리 뉴스가 나오기 전 시장이 미리 움직이는지 관찰해보기
금리 인하 예상 시, 포지션 계획 세우기
“비트코인이 오르려면, 달러는 내려야 하나요?”
다음 글에서는 달러 인덱스(DXY)와 비트코인 가격 사이의 관계를 분석합니다.
서로 다른 통화, 서로 다른 자산. 그런데 둘은 왜 자꾸 반대로 움직일까요?
코인 투자자가 꼭 알아야 할 ‘DXY 읽는 법’, 다음 화에서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한 주 쉬어가게 되어 죄송합니다.
부득이한 일정으로 지난주 연재를 건너뛰었습니다.
기다려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 더욱 밀도 있는 글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