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잔소리로 늘어놓던 수많은 말들이
어느 순간 더는 들리지 않는다
들리는 대로 바람결에 보내곤 했는데
이제는 숨결에서라도 찾으려 한다
길게 다물어진 입술은 열리지 않고
안개가 낀 것처럼 눈은 흐려지고 있다
마지막에 이르러 남긴 말은
아무것도 없었다
오직 모든 것을 내려놓은 눈으로
마지막까지 불어넣은 숨뿐이었다
그것이 내게 남긴 유언이었다
작가 안소연 입니다. 살아가는 길목마다 피어나는 무거우면서 가볍기도 한 고민들을 함께 공감하며 위로해주고 싶습니다. 이 글들이 당신의 손에 그리고 당신의 마음 깊이 닿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