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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자립, 슬픈 선택:

보호시설 청년들의 절망 속에서


어린 자립슬픈 선택보호시설 청년들의 절망 속에서 피어나는 희망     


누군가가 삶을 포기하는 것은 마음이 아프다는 표현을 넘어서는 일이다. 그들의 이런 결정이 하루 이틀 만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 생계, 사회적 관계,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 이 모든 문제와 마주했을 때, 어린 시절부터 보육원에서의 생활로 인해 해결책을 찾는 능력이 부족한 것일 수 있다.     


최근 전해 들은 한 대학생의 자살 소식은 유난히 가슴이 시리게 만들었다. 그는 꽤나 독립적이었을 뿐만 아니라, 대학에 진학할 만큼의 꿈과 열정이 있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은, 결국 그의 옆에서 지키고 돌볼 수 있는 누군가가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국가, 보육원, 또는 우리와 같은 모든 어른 - 이 피할 수 없는 죽음에 대한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그것은 우리가 깊이 고민해야 할 문제이다. 현재 보호시설에서 생활하는 대학생들은 생계비를 지원받을 뿐이다. 등록금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그들이 대학 생활을 즐길 수 있을 만한 여유를 가질 수 없다.    

 

보호 아동들이 성장하면서 계속해서 다른 친구들의 삶을 부러워하고 열등감을 느끼며 살아가는 상황을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 최소한의 학업 수당이 필요하다. 아르바이트를 하며 학업을 이어가는 것은 일반적인 대학생의 삶일 수 있지만, 최소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지원은 필요하다.     


이번 대학생의 사건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 우리는 보호 아동들이 긍정적인 마음과 올바른 자아정체성을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또한, 아이들이 보호시설에서 성장하는 것보다 가정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비로소 사회에서 자립하고, 그들만의 꿈을 추구할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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