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라온쌤 May 20. 2023

상처를 주고자 해도 당신이 받지 않으면 그만이다


...누군가 나를 비난했을 때도 마찬가지다. 


그게 부당하다면 그 비난을 받지 않으면 된다. 


아무리 기분 나쁜 일이라도 그것을 받아들일지 말지는 나의 선택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또 기분 나쁜 일을 당했을 때 우리가 맨 처음 받는 것은 '상처'가 아니라 상처를 받은 것 같은 '느낌'이다.


그러므로 '느낌'을 상처로 남길지 그냥 상대방에게 돌려주고 머릿속에서 지워 버릴지는 내 선택에 달려있다.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김혜남, 2023)




최근 마음이 상하는 일이 있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서 공격적인 이야기들을 듣고 나니

처음에는 마음이 쿵쾅 쿵쾅하다가

시간이 지나니 억울한 생각이 들었다가

이렇게 말하면 나도 상처받는다는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었다가

또 그 이후의 관계를 생각하면 꺼려졌다가를 반복했다.

어떻게 이야기를 잘 전달해 볼까 며칠을 생각하다가

내 감정이 스스로 좀 더 편안해진 다음, 

혹여 이런 상황이 다시 발생한다면

이성적으로 내 이야기를 전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별것 아닌 결론을 내리기까지 마음이 썩 편하지는 않았다.

그래서 이번 주 읽는 책 중에 이 구절이 가장 와닿았는지도 모르겠다.

나는 상대방이 던진 비난을 받지 않기로 '선택'했다.

상처받지 않고 지내는 평온한 일상이 가장 좋겠지만

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살아가기에 쉬운 일이 아니다.

각자의 입장이 다르고 

각자의 생각이 다르고

각자의 기준이 다르다 보니

내 입장에서 이해되지 않는 비난을 받을 일이 생길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은 그 사람의 것. 내가 오롯이 받을 이유는 없다.

당신의 일상에서도 '상처'받지 않는 것을 선택하시길.



매거진의 이전글 작별인사, 나는 누구인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