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미니멀해지고 싶은 당신에게

미니멀이 취향입니다.

by 미니멀리스트 귀선

“당장 미니멀라이프 실천하고 싶은데 먼저 무엇을 비워야 할까요?”라는 질문을 종종 받습니다.

그때 가장 먼저 비워야 할 것이 있지요. 바로 '빨리라는 마음''완벽하려는 마음'을 비우는 일이에요. 미니멀라이프를 당장 실천하고 싶은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비움 두 가지랍니다. 그 이유는 미니멀라이프는 당장 눈에 보이는 결과라기보다는 과정 그 자체이며 끝이 없기 때문이에요. 현재 저는 약 6년 차 미니멀리스트지만 아직도 진행 중이거든요. 완벽이라는 것도 아직 멀게만 느껴집니다. 빨리도 완벽도 없는데, 빨리 완벽하게 하고 싶은 마음으로 시작한다면 금방 지치게 되고 오래 못 할 거예요. 무슨 일이든 조급하게 시작하거나 너무 힘이 들면 포기하고 싶어 지는 마음이 생기기 마련이니까요. 대신 천천히 꾸준하게 실천하다 보면 미니멀라이프의 매력에 점점 더 빠져들어서 오래오래 할 수 있을 거예요.


자~ 마음을 비웠다면 본격적으로 집 안에 쓰레기들을 비워봅니다. 만약 쓰레기를 비운다고 생각하면 ‘아 쓰레기 비우기 아까운데…’라는 생각은 대부분 들지 않을 거예요. 대신 속이 시원하지요. 그리고 한 치의 고민 없이 비울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듯 비움에도 난이도가 있습니다. 쓰레기처럼 고민 없이 비울 수 있는 물건은 최하위 난이도입니다. 난이도가 낮은 물건부터 비우다 보면 점점 비움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거예요. 덤으로 말끔해지고 있는 공간을 보면서 비움의 동기는 높아지고 비우는 속도 또한 빨라질 것입니다.


쌓여있는 분리수거 쓰레기, 옷 주머니나 가방 속 쓰레기, 서랍 안에서부터 집안 구석구석 숨어있는 쓰레기를 찾아서 버려보세요. 쓰레기만 비웠을 뿐인데 기분이 한결 좋아지고 집이 깨끗해집니다.

안 나오는 볼펜, 고장 난 물건, 유통기한 지난 화장품과 식재료를 찾아보세요. 은근히 고민 없이 비울 수 있는 물건들이 많이 있답니다. 그리고 점점 난이도를 높여봅니다. 비움의 난이도는 주관적일 수 있기 때문에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난이도 상 ‘아, 비우기 어렵다.’

추억이 깃든 물건, 비싼 물건, 선물 받은 물건, 크고 무거운 물건, 전자기기, 결혼식 액자 등


난이도 중 ‘비울까 말까 고민이 돼.’

작아진 옷, 잘 썼던 물건, 읽었던 책, 과거의 취미 생활 용품, 같은 용도의 물건, 각종 보증서 서류 등


난이도 하 ‘이 정도쯤이야 바로 비울 수 있지. ’

쓰레기, 고장 나거나 부서진 물건,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 빈 박스, 빈 유리병, 오래된 잡지, 너무 닳은 옷, 짝을 잃은 물건들, 다 쓴 볼펜, 유통기한 지난 약, 피부에 맞지 않는 화장품, 굳은 매니큐어, 늘어나버린 양말, 시기 지난 책, 가지고 놀지 않는 장난감 등



+오늘부터 '난이도 하'인 물건을 찾아보세요. 당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