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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유진 Jan 18. 2024

나이가 들어간다는 건

아침생각

정말 슬픈 일이야

나이가 들어간다는 건


그만큼 누군가의 이별이 좀 더 가까이

다가왔다는 거잖아


아빠로, 남편으로, 아들로, 부장으로,

그냥 하루하루 열심히 산 죄 밖에 없는데


나이가 들수록

꿀 먹은 벙어리가 된다

단지, 말을 할 줄 몰라서가 아닌 평화를 위해


이렇게 꿀을 입에 묻히고

만원 버스에 몸을 구겨 넣고

오늘도 아빠는 출근한다

별그램 @aidma_77

아무 생각 없이 한 번씩 오셔서 웃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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