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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미래직업교육포럼 출범식 및 국회세미나 / 정중규

by 정중규 Feb 1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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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미래직업교육포럼(NFVEF)

출범식 및 제1차 국회세미나

2025.2.11. 오후1시30분.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

주최 : 국민의힘 조정훈 김대식 정성국 의원,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김문수 의원, 조국혁신당 강경숙 의원,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한국중등직업교육협회

주관 : 국가미래직업교육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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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직업교육 발전·혁신 이끈다”…국가미래직업교육포럼(NFVEF)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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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국가미래직업교육포럼 출범, 교육계·정계·학계 등 관계자 150여 명 참석

“국가미래직업교육포럼, 미래 직업교육 혁신 이루고 방향성 논의하는 장 돼야”

“‘교육’만큼은 여·야 협치해야…시대에 부합한 교육과 직업교육 중요성 강조”

“중등·고등·평생직업교육 유기적 연계 중요…직업교육, 지속 가능한 교육돼야”


미래 직업교육의 혁신 등을 기원하고 직업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모색할 ‘국가미래직업교육포럼(National Future Vocational Education Forum, NEVEF)’이 출범했다. 출범식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은 중등·고등·평생직업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언급했다. 또 국가미래직업교육포럼이 향후 직업교육의 발전·방향성 논의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1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국가미래직업교육포럼(NEVEF)’ 출범식이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교육계·정계·학계 등 약 150명의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오늘 출범식에는 여·야 국회의원과 교육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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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은 환영사에서 교육에서만큼은 여·야 협치를 이룰 것을 당부했다. 김대식 의원은 “대한민국의 모든 현주소, 앞으로의 미래, 인구 문제 등은 모두 교육에 있다고 생각한다. 또 시대에 걸맞은 교육을 펼쳐야 하고, 그중 직업교육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교육만큼은 여·야 협치하며 여러분의 심부름을 잘 하겠다는 말씀 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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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협치에 대한 기대감을 표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환영사에서 “여·야가 협치한다고 하니 기대된다. 사실 시대는 바뀌지만, 제대로 인재를 기르느냐에 있어서는 방향이 달랐던 부분이 많았던 것 같다”며 “그런 의미에서 중등, 고등, 평생직업교육은 너무나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대해 관심이 많은 사람으로서, 이제는 고령화 시대를 맞이하고 최근 직업 변화에 따른 노동의 유연성을 생각했을 때도 평생직업교육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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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환영사에서 “본인 학과에 맞는 직업을 갖고 있는 사람이 의외로 많지 않다. 그 이유 중 하나로 ‘학력 과잉’이 있다”며 “또 차라리 실용산수, 실용영어 등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것들을 배우는 것이 어떨까 싶다. 그런 의미에서 전문대학, 직업계 관련 고등학교 교육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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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워드 가드너의 ‘다중지능 이론’을 언급한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은 환영사를 통해 “학생 한 명 한 명이 빛나고 다채롭지 않나. 이러한 학생들을 줄을 세우기에는 너무 아까운, 같이 가야 될 아이들이다”며 “하워드 가드너의 ‘다중지능 이론’의 경우, 사회성이 좋은 부분도 지능이라고 한다. 또 음악을 잘하거나, 춤을 잘 추는 것도 지능이라고 본다. 다양한 분야에서 아이들이 다채롭게 본인의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이러한 국가미래직업교육포럼이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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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도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장(국가미래직업교육포럼 공동의장, 동의과학대 총장)은 개회사를 통해 ‘청년 부족’ 문제를 언급했다. 김영도 회장은 “현재 대한민국 문제의 가장 큰 문제는 청년 부족이다. 적은 수의 청년들을 교육함에 있어서 교육적, 시간적 낭비를 최소화해야만 지금까지 우려했던 대한민국의 경제 발판 등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회장은 고등직업교육, 평생직업교육 등의 연계와 직업교육법 제정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수십여 년간 생애 주기별로 유지해왔던 전통적인 고등직업교육, 평생직업교육 등을 이제는 유기적으로 연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이제 직업교육은 한 번 배우면 끝나는 교육이 아닌, 일과 학습이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교육이 돼야만 한다”며 “이를 위해 중등교육, 고등교육, 평생교육이 하나의 틀 속에서 운영될 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종합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이러한 내용을 담은 직업교육법이 반드시 제정돼야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직업교육은 단편적 직업 기술 양성이 아닌, 융합적 사고 역량 등 역량 중심의 실무 교육으로 전환해야 하고 재직자·재취업 전직을 위한 업스킬링(Upskilling), 리스킬링(Reskilling) 활성화도 강조했다.


김종관 한국중등직업교육협회 이사장(국가미래직업교육포럼 공동의장)은 개회사에서 “중등·고등 각 단계를 논할 때는 지난 것 같다. 인구는 줄고 있고 초고령사회로 진입해 인력 수급에 어려움이 있다”며 “(이에) 힘을 합쳐 나아가야 한다는 생각을 늘 갖고 있었는데, 이러한 자리가 초석이 돼 정부와 국가 정책을 시행하는 데 현장의 의견을 전달하는 등 진행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영상축사를 통해 “앞으로도 현재 교육 시스템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산업화 교육, 정책이 유기적으로 여겨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늘 국가미래직업교육포럼 출범이 기업, 학교, 정부와 사회가 협력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끄는 시작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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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상종 국가미래직업교육포럼 상임이사는 국가미래직업교육포럼 설립취지문을 낭독했다. 설립취지문에는 산업계·교육계·중앙-지방정부·연구기관이 함께 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해 중등단계부터 미래형 직업교육 혁신을 이룬다는 목표 등이 담겼다.


국가미래직업교육포럼 2025년 사업계획을 소개한 한광식 국가미래직업교육포럼 준비위원장(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사무총장)은 2025년도 중점 추진 사업계획에 대해 “3월 31일까지는 위원회별 위원장, 간사 선임 확정·중점과제를 논의하고 5월 31일에는 교육부·고용노동부·중소벤처기업부 등 부처 간 협업을 추진한다. 또 6월 30일 전, 제2차 국회세미나가 개최된다”며 “7월 30일까지 국가미래직업교육포럼 웹사이트가 구축되고, 10월 31일에는 국가미래직업교육포럼 사단법인 설립을 준비할 예정이다. 또 11월 30일, 제3차 국회세미나가 개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2월 31일에는 2025년 성과공유와 2026년도 사업계획 준비 등이 예정돼 있다. 또 2026년 5월 31일 전까지 2027년 제23대 국회 의원연구단체 등록 준비가 진행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국가미래직업교육포럼 조직, 위원회 구성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외에도 이번 출범식에는 △고혜원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원장의 축사 △곽병선 국가미래직업교육포럼 상임고문(전(前)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의 환영사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의 환영사 △조정훈 국민의힘 국회 교육의원회 간사의 환영사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환영사 등이 진행됐다. 이와 함께 국가미래직업교육포럼 경과보고가 진행됐으며, 국가미래직업교육포럼 출범을 축하하는 축전도 소개됐다.


한국대학신문 임연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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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국가미래직업교육포럼(NFVEF) 출범에 즈음하여 / 한광식 NFVEF 준비위원장 겸 전문대학평생직업교육협회(COLiVE) 사무총장


기술혁신과 산업구조 변화는 일자리의 성격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 인공지능(AI), 자동화,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전통적인 직업과 일자리 개념이 재정립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교육의 패러다임 역시 변화해야 한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 속에서 국가미래직업교육포럼(National Future Vocational Education Forum, 이하 NFVEF)이 출범하는 것이다.


NFVEF는 급변하는 노동 시장과 직업 생태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하고, 국가 차원의 직업교육 정책을 혁신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학계, 산업계, 정부, 교육기관, 그리고 미래 인재를 육성하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함께 모여 협력하는 장을 만들기 위한 것이다.


왜 직업교육이 중요한가?


과거의 직업교육은 주로 특정 기술을 익혀 직업에 종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러나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평생학습(Lifelong Learning)과 융합적 사고가 필수적이다. 단순한 기술 습득이 아니라, 새로운 기술을 빠르게 학습하고 적응하는 능력이 중요해졌다. 기존의 직업교육 체계가 정형화된 커리큘럼과 전통적인 교육 방식을 유지한다면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어렵다.


이제 직업교육은 디지털 역량, 문제 해결력, 창의적 사고, 협업 능력 등을 포함하는 보다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NFVEF는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미래 직업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자 하는 것이다.


NFVEF가 나아갈 방향


NFVEF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미래 일자리 트렌드를 분석하는 것이다. 인공지능(AI)과 자동화가 보편화되면서 기존 일자리 중 상당수가 대체되고, 새로운 직업이 빠르게 등장하고 있다. 단순 반복 업무는 기계가 맡게 되고, 창의적이고 문제해결능력이 요구되는 직무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따라서 NFVEF가 중심이 되어 어떤 직업이 사라지고, 어떤 직업이 새롭게 부상하는지 면밀히 연구해야만 미래 인재를 효과적으로 양성할 수 있다.


또한, 교육계와 산업계 간 협력도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 기존 직업교육은 주로 학교나 교육기관에서 이루어졌지만, 실제 산업 현장과 괴리가 많았다. 이제는 기업이 직접 교육과정 개발에 참여하고, 실무 중심의 훈련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예를 들어, IT 기업이 AI 개발자를 양성하기 위한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거나, 제조업체가 스마트 공장 운영을 위한 실습 기회를 제공하는 방식이 필요하다. 이러한 협력을 통해 교육과 노동 시장 간의 미스매치 문제를 해소하고, 졸업 후 곧바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인재를 배출할 수 있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교육혁신도 중요한 과제다. 기존의 교실 수업 방식만으로는 미래 산업에 필요한 역량을 효과적으로 길러내기 어렵다. AI 기반 맞춤형 학습 시스템을 도입하면 학습자의 수준과 속도에 맞춘 교육이 가능해지고, 가상현실(VR)이나 증강현실(AR)을 활용하면 실제 현장과 유사한 환경에서 실습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용접기술을 배우는 학생들이 가상 환경에서 연습한 후 실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면 안전성과 학습효과를 동시에 높일 수 있다. 의료나 항공 정비 같은 정밀한 기술이 필요한 분야에서도 이러한 방법이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직업교육은 특정 연령대에 국한되지 않고 평생학습체계 속에서 운영되어야 한다. 기술변화가 빠르게 일어나면서 한 번 배운 기술이 평생을 보장해주지 않는 시대가 되었다. 이에 따라, 청년층뿐만 아니라 중장년층도 새로운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재교육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 예를 들어, 기존 제조업 종사자가 스마트 공장 관련 기술을 익히거나, 은퇴 후 새로운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온라인 강좌, 직장인을 위한 야간 교육, 단기 집중 과정 등을 마련하여 누구나 필요할 때 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 모든 변화는 정부정책과의 연계를 통해 효과적으로 실행될 수 있다. 직업교육 혁신이 성공하려면 정부 차원의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 예산 지원뿐만 아니라 법과 제도를 정비하여 기업과 교육기관이 긴밀히 협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또한, 정부가 미래 유망 직업군을 분석하고, 이에 맞는 교육과정을 개발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로드맵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다.


NFVEF의 기대효과


국가미래직업교육포럼(NFVEF)이 제시하는 미래 직업교육 방향이 성공적으로 정착된다면 청년층의 취업률이 상승하고, 중장년층의 재교육 기회가 확대되며, 국가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긍정적인 변화가 기대된다.


현재 많은 청년이 학력과 기술을 갖추고도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는 산업계가 원하는 인재와 교육을 받은 인재 간의 불일치(mismatch) 때문인데, NFVEF가 이를 해소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기업과 연계된 실무중심 교육이 강화되면 졸업 후 곧바로 취업할 수 있는 실무형 인재를 양성할 수 있고, 청년 실업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한편, 중장년층 역시 변화하는 산업환경 속에서 직무전환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적절한 재교육 기회를 제공받지 못해 경력 단절을 겪는 경우가 많다. 국가미래직업교육포럼(NFVEF)이 주도하는 직업교육 혁신이 이루어진다면, 중장년층도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고, 노동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산업과 교육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면 국가 전체의 경쟁력이 강화된다. 기업은 필요한 인재를 보다 쉽게 확보할 수 있고, 개인은 안정적인 일자리를 얻을 수 있으며, 국가는 노동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특히, 디지털 전환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인재 양성이 이루어진다면, 대한민국이 글로벌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맺음말


국가미래직업교육포럼(NFVEF)은 단순한 학술적 논의를 위한 것이 아니라, 미래 사회에 적합한 직업교육시스템을 설계하고 실현하는 데 앞장서는 실천적 플랫폼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다.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개인과 기업, 그리고 국가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미래 지향적인 직업교육 혁신이 필수적이다. NFVEF가 그 변화를 주도하며,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교육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역할을 충실히 해내길 기대한다.


한광식 NFVEF 준비위원장 겸 전문대학평생직업교육협회(COLiVE) 사무총장

이종현 아시아 벤처 필란트로피 네트워크(AVPN) 한국대표부 총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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