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어떤 생각을 하든, 어떤 주장을 펼치든 대부분의 사람들은 관심 없다. 다들 자기 살기 바쁘다. 그중 몇몇은 나를 지지하고 좋아해 준다. 그리고 또 몇몇은 내 생각에 반대하고 비난한다.
나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그저 조용히 박수를 쳐주는데 반해 비난하는 사람들은 나의 생각과 의견 그리고 나라는 인간 자체를 싸잡아서 큰소리로 비난한다.
이런 비난을 피하고 싶다면 가장 좋은 방법은 아무 소리 안 하고 조용히 사는 거다. 내 의견 이랄 게 없으면 비난받을 일도 없다. 아니면 이쪽도 저쪽도 건들기 애매한, 윤곽이 흐릿한 말만 하고 사는 법도 있다.
모두가 좋아하는 정치인은 성군이 아니라 지독한 독재자다.
누구나 좋아하는 음악이란 건 애초에 없다.
모두가 고개를 끄덕이는 말은 하나마나한 말인 경우가 많다.
모두가 좋아하는 주장을 할 바에야 집에서 레몬청을 만들거나, 동네 산책길 걸으며 쓰레기라도 하나 줍는 게 낫지 않나 싶다. 이런 생각을 할 때면 문득 예수님은 참 대단한 사람이었구나 싶다. 종교는 없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