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은 비어 있었다.
짧은 시간이었다.
어느 사이 객석은 만석이었다.
많은 질문들이 오고갔다.
머릿 속이 하얗다.
적어내고 싶은 말을 적어내기 위해 나는 치열하게 싸워야 했다.
인지하고 있는 걸까.
지금 무얼하는 거요?
글쎄 기록하는 일은 좀 합니다.
따박따박
자간을 맞추듯
질문들이 그랬다.
나는 낯선 언어들 앞에서 현현한다.
선택되어진 걸까?
먼저 간 방랑자들처럼 어느 날 갑작스럽게 찾아온 불운이 그랬다.
현현한다는 건 무엇일까.
그것은 허상이다.
아.
그것은 허상이다.
질문들이 밤사이이어졌고 나는 덩그러니 테이블에 남았다.
자신의 것을 물었다.
울분이 일었다.
나는 좀 더 우아했어야 했는지도 모른다.
이렇게 즐거운 왈츠는 처음 봐요.
아아, 사려깊은 눈을 가진 그녀가 말했다.
고요가 찾아왔다.
정적을 바라온 긴 시간이 시작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