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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대하라'

여호수아 1: 9

by 지언 방혜린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하시니라





하나님이 명령하시기를 '강하고 담대하라' 하셨습니다. 이 세상 살아가는 모든 순간들과 선택들 앞에

힘들고 버거워 숨통이 쪼그라 붙어버릴 것 같을 때마다 주님은 나에게 두려워도 놀라지도 말라하십니다.

어디에 있던지 나와 함께 동행하신다는 말씀에 눈물이 차오릅니다.


무슨 일을 하던지 나와 함께 하는 단 한 명만 내 옆에 있더라도 큰 힘이 납니다.

그런데 내 편이 무려 하나님이라면 겁나지도 두렵지도 않고 든든합니다.


이렇게 나를 또 안심시키시는 하나님을 어찌 따르지 않을 수 있을까요?

믿음으로 순종하여 더 강하고 담대하려 합니다.


오늘은 사랑하는 지인의 아버님이 자가호흡이 안되어 생사의 기로에 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연명치료를 안 하겠다고 아버님 본인과 가족이 의사를 밝혔는데 그 마음이 오죽할까 싶었습니다.

보내온 사진 속에 호흡기와 약물을 주렁주렁 달고 있는 아버님의 모습에 인간의 힘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육신의 아버지와 이 땅에서 조금 더 눈 맞추고 대화하고 사랑을 표현하고 맛있는 걸 나누며 시간을 보내고 싶단 말과 함께 기도를 부탁해 옵니다. 지인에게 '강하고 담대하라고 무너지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었지만 차마 전하지는 못했습니다.


찬양과 말씀을 붙잡고 중보기도를 할 뿐입니다.



아침마다 말씀을 읽고 기도를 하는데 하루를 살다 보면 말씀 속에 거하지 못하고 무질서하게 살아갑니다. 이 글은 저의 마음을 다 잡기 위해 스스로에게 또 하나님께 하는 고백, 회개, 소망, 다짐 같은 글입니다. 부디 하나님 보시기에 기쁘시고 제 마음에 감사가 되는 글이 되기를 바랍니다.또한 이 짧은 글을 잠시 시간 내어 읽으시는 분들의 마음에도 기쁨과 평안이 이르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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