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1 : 8
내 아들아
네 아비의 훈계를 들으며
네 어미의 법을 떠나지 말라
올해 고등학생이 된 아들이 다소 늦게 시작된 사춘기의 끝자락에 다 달아 있습니다.
자아를 찾느라 애를 쓰고 존재를 표출하려 무던히 노력합니다.
고등학생이 되어 처음 보는 중간고사를 앞두고 나름의 스트레스도 많아 보입니다.
스스로 착함이 특기이자 장기라고 말하던 아들이었습니다.
안 하던 말과 거친 행동으로 당황스럽게 합니다.
아들의 그런 모습들이 보기 싫고 마음이 불편하고 힘들었습니다.
이번 주는 자녀를 위한 기도를 더 해야겠다고 다짐합니다.
주님
사랑하는 자녀들이 부모를 공경하라는 하나님의 십계명을 마음에 새기고
부모에게 순종하길 원하였습니다.
문득 주님이 더 많이 생각이 났습니다.
언제나 사랑의 마음으로 가르쳐주시고 끊임없이 기다려 주심에도
저 역시 매번 주님보시기에 합당한 자녀 되지 못함을 회개합니다.
아들이 잠시 힘들게 함에도 이렇게 괴로운데 평생을 말 안 듣는 저를 보며 주님은 얼마나 속상하셨을까요?
저 역시 주님의 올바를 자녀가 못되었음을 후회합니다.
저와 자녀들이 제 뜻이 아닌 주님의 뜻을 헤아리고 더 많이 기도하여 주님 보시기에 합당한 순종하는 자녀가 되기를 바랍니다.
주님의 성품을 닮아 자녀의 힘듦을 헤아리고, 기다려 주며, 이해하고, 응원하는 부모가 되길 원합니다.
제가 모든 걸 주님께 맡기고 기도하는 모습을 보며 자녀들이 기도로 준비된 부모에게 순종할 수 있는 그런 선순환이 되기 소망합니다.
아침마다 말씀을 읽고 기도를 하는데 하루를 살다 보면 말씀 속에 거하지 못하고 무질서하게 살아갑니다. 이 글은 저의 마음을 다 잡기 위해 스스로에게 또 하나님께 하는 고백, 회개, 소망, 다짐 같은 글입니다. 부디 하나님 보시기에 기쁘시고 제 마음에 감사가 되는 글이 되기를 바랍니다. 또한 이 짧은 글을 잠시 시간 내어 읽으시는 분들의 마음에도 기쁨과 평안이 이르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