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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랭클린플래너 Apr 22. 2021

취미가 직업이 될때까지

FRANKLIN LETTER 03. 누구나 덕업일치를 꿈꾸지.

하루 하루 일하기도 바쁜 시간을 보내다 보니 어느덧 '취미'라는 단어를 듣기도 어려워진듯 하다. 외출이 쉽지 않은 시대를 경험하다 보니 취미를 하러 어디에 머무는 일도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덕후'는 존재한다. 일 외에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열심히 하여 전문가 이상의 수준에 올라 각동 매스컴에도 오르기도 하고 그 취미가 직업이 된 사람들을 가끔씩 보기도 한다. 


나의 취미는 사진이었다. 무거운 DSLR카메라를 가방속에 늘 휴대하고 틈틈히 일상을 촬영했을 정도였다. (한 해 한 해 더 무거워지는 건 기분탓인가?) 하지만 지금은 일과 원고 등의 이유로 DSLR이 아닌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는 정도로 즐기고 있다. 최근에는 영상 촬영 및 편집에 취미를 붙여 틈틈이 공부하며 만들어 가고 있다. 


취미에도 하나의 목표를 두고 그에 대한 일련의 계획을 세워 하나씩 하다 보니 때로는 전문가는 아니지만 꽤 만족할만한 완성물을 만들기도 한다. 가족의 영상을 태블릿에 넣어 놓고 보면 사진보다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었다. 움직이는 순간을 언제든 꺼내서 볼 수 있다는 것은 분명 좋은 일이다. 



어떤이는 취미에 그렇게 힘을 주어야 할 필요가 있는가, 라고 말할수도 있겠지만, 취미 생활은 단순히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하는 정도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취미라는 단어 뒤에 생활이라는 말이 붙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아마 푹 빠져서 자신의 취미 생활을 즐기고 있는 분이 있다면 이 말의 의미를 충분히 알고 있을 것이다. 


취미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고 셀 수 없을 만큼 많다. 그것은 매우 단순한 일일수도 있고 조금은 어려워서 배우거나 공부를 해야하는 것일 수도 있다. 혼자해야하는 일일 수도 있고 누군가와 함께 하는 일일 수도 있다. 좋아하거나 좋아 할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취미가 될 수 있다. 취미는 처음부터 잘 할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 조금씩 배워 가며 하는 것이 취미를 즐기는 방법이기도 하다.


주변 지인이 작은 목공소를 운영하는데 흥미가 생겨 최근 주말마다 몇차례 들러 작업을 했다. 주말마다 자신이 원하는 가구를 디자인하고 방법을 배워가며 가구 또는 소품을 만드는 사람들을 보게 된다. 원데이클래스로 오는 사람들도 있고 몇 주에 걸쳐 꽤 멋진 가구를 만들어 가는 사람도 있다. 편하게 쉴 수 있는 주말시간을 반납하고 땀까지 흘려가며 열심히 가구를 만드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활기가 돈다. 몰입하는 사람의 모습은 언제봐도 멋지다. 한주간 차곡차곡 쌓엿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작업에만 몰두한다. 테두리 마감을 완벽하게 해냈을 때 혹은 원하던 소품을 만들었을 때 행복한 표정과 기분을 말할 수 없으니 이것만으로 취미가 얼마나 삶을 싱그럽게 만들어 주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취미 생활은 많은 시간을 한번에 내야 하는 것이 아니다. 동시에 많은 비용을 들여야 가능한 것도 아니다. 취미는 내가 정한 적당한 선에 맞춰 시작이 가능한 것이다. 무리하게 시간과 비용을 들여 하게되면 취미가 아닌 또 하나의 일이 되어 버리고 만다. 


때로는 취미 생활이 새로운 직업이 되는 경우도 있다. 처음에는 취미로 차근히 배워가며 만든 것들을 블로그나SNS 포스팅한다. 비슷한 취향의 사람들이 흥미를 가지고 칭찬을 해주고 때로는 구입하겠다고 하는 사람들까지 나온다. 그렇게 만든 것을 소량 판매하다가 결국 창업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다. 아무래도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니만큼 집중도도 놓고 만족도 또한 높기 때문이다. 우리는 누구나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어하는 욕구가 있다. 


나의 직업 중 하나가 글을 쓰는 것이다. 물론 처음부터 글을 썼던 것을 아니었다. 사실 글을 쓰는 법도 몰랐고 글로 생각을 정리하는 것 또한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루하고 글을 쓸 수 있었던 것은 내 취미가 독서였기 때문이었다. 독서는 내가 글을 배우지 않고도 쓸 수 있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독서를 통해 문장의 연결성과 단어의 표현 등을 자연스럽게 습득했다. 



연간계획이나 월간, 주간 계획 등을 세울 때 반드시 들어가는 것 중 하나가 취미 생활이다. 가끔은 일의 일정으로 우선 순위에서 밀리기도 하지만 그래도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취미 생활이다. 취미 생활로 얻은 것을 생각해보면 새로운 직업, 좋은 사람들, 스트레스 해소, 집중력 향상, 새로운 것을 배워가는 즐거움 등 다양한다. 일에만 몰 두 하는 것이 아닌 짜투리 시간을 이용해서 자신이 좋아하는 아니면 좋아 할 수 있을 만한 것을 찾아 취미 생활을 시작해 보기를 적극 권장 한다. 하루, 일주일, 한 달, 일 년 어떤 주기든 상관없다. 


이미 성공한 사람도 그 치열한 과정속에서 자신만의 취미 생활을 즐겼다는 이야기는 익히 들어봤을 것이다. 정치인이나 기업인들도 악기 하나씩은 연주하거나 즐기는 스포츠가 있으니 말이다. 


writer. 조병천멘토

editor. sjj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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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프랭클린플래너 코리아 https://www.franklinplann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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