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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이미 Nov 26. 2023

올해 들어 가장 잘한 일

"나를 위해 쓴다"

직장인이라면 꾸준한 커리어 관리와 이직 등을 위해서경력기술서 업데이트가 필수다. 경력기술서는 단편적으로 이력서에 작성된 사항을 상세하게 적는 문서다. 나는 대학 졸업 , 입사한 회사에서 지금까지 14년을 일했다. 그간  놓은 경력기술서 전무해 최근에서야 쓰려고 보니 업데이트는 무슨. 새로 써야 한다. 10년이넘는 세월 동안  회사에서 나의 역할과 기여  실질적인 성과 중심으로 작성해야 하는데 기억이 줄어들어막연했다. 역시 기록하지 않으면 남지 않는다. 그게 진리였다.


기록의 중요성을 몸소 깨닫기 시작하면서 나는 글을 쓰기 시작했다. 일단 쓰고 보라는 많은 이들의 조언도 한몫했다. 스스로  엄두가 나지 않아 ‘강제성 부여했다. 2023 3월, 기자 출신의 리더 선생님이 이끄는글쓰기 커뮤니티 ‘입문반에서 3 동안 하루 10분씩  것이  시작이었다. 출발은 산뜻하고 나름 재미도 있었다. 제한된 시간 10. 이상하든 말든 떠오르는 대로 ‘자유롭게쓰되 되도록 ‘백스페이스 누르지 않고손이 움직이는 대로 쓴다. 글발이 살아나면 10  써도 상관없다는 .  얼마나 부담을 덜어주는 글쓰기란 말인가.


 <거실 한 켠에 만든 나의 보금자리: 주로 글을 쓴다>


10 글쓰기를 경험하고 흥미가 생겨 4 ‘심화반 연이어 등록했다.  쓰는 시간이 30분으로 늘어났다. 글쓰기 주제도 나의 인생이나 자신에 대해 질문해   있도록 주어졌다. 키워드와 핵심 메시지를 생각하며 쓰기 시작하니 일기 차원의 글이 에세이 형태로 조금씩 탄탄하게 변해갔다. 입문, 심화  달의 과정을 거치고 나니 커뮤니티에서 벗어나면 글도 쓰지 않을 것만 같았다. 자연스럽게 3개월 과정의 마지막, 완성반까지 참여했다. 그간 써온 10편의 글을 퇴고하고 완성해  벗들과  에세이 집도 만들었다. 기록에 결과물까지 생기니 “오호라신이 났다. 가족을 소재로  글이 제법 있어 남편에게 보여주니 “진짜 글을 쓰긴 하나 보네하더라.



‘올해 반드시 이루고 싶은  1가지 뽑은 것은 “매일 글쓰기였다. 단전에 올라오는 즐거움으로 글쓰기를 하는 . ‘매일쓰기는 실패했다. 대신 매주 1편의 글을쓰고 글벗들과 공유하며 피드백을 받아 브런치에 발행한다. 물론 ‘ 5 ‘ 1횟수 차이는 크다. 성실함을 바탕으로  꾸준함이 훗날 든든한 자산이 되는 것을 알고 있기에 나는 계속 글을 쓴다. 하지만 동일한 방식의 반복과 열심은 편해지게   실력을 향상시키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글벗들과 함께 글을 나누고 피드백과 코칭을 받는   도움이 된다.


글을 쓰는 것이 항상 즐겁지만은 않았다. 적당한 소재나 주제를 찾아 글쓰기까지 많은 시간을 요했다.  1 글을 쓰는데 1주일 내내 걸린 적도 있다. 일상 속에서 지나칠  있는 소재들로 글을 술술  내려가는 분들이 부러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을 쓰기 위해 소재를 찾고 ‘ 대해 고민해 보는 시간이 늘어나며 가치가 생겼다. 설사 좋은 글이 아닐지언정 글벗들의 피드백이 더해져  나은 글을 쓰는 재미도 생겼다. 이렇게 하나  내가  글이 차곡차곡 쌓이기 시작하니 보는 눈도 즐거웠다. 무엇보다 스스로  나은 사람이 되어가고 있는 느낌. 그게 무지 좋다. 글쓰기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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