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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연수 Jan 23. 2024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 버럭 하지 않고 알려주는 방법

오은영 저자의 책 소개

이들 키우는 데 도움을 받고 싶은 순간들이 많이 있었다. 엄마인 우리도 처음부터 엄마가 아니었다. 엄마가 되고 나서 엄마가 되는 걸 새롭게 배운다.  오은영 박사에게 아이들을 잘 키우고 싶은 부모들이 몰려간다. 한 시간에 상담료가 80만 원이라는 얘기를 들었지만, 한 번만 도움을 받고 싶다는 사람이 줄 서는 것을 보면 오은영 박사의 권위는 대단한 것 같다. 직접 가서 상담받기 어려운 소시민인 우리는 책에서 도움을 구해본다.


'아이들은 부모의 거울'이라고 한다. 나의 좋은 것만 닮았으면 좋겠지만, 나의 아이는 이상하게 나의 단점만 닮은 것 같아 고민스럽다. 그래서 이 책은 그런 부모들한테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다. 예전에는 길에서 부모들이 아이들을 때리는 경우가 허다했다. 말을 안 들으면 부모들이 자식을 체벌하는 시대였고, 장소를 가리지 않았다. 반면에 지금은 아이들이 집안의 서열 1위인 집이 많다. 밖에 나와도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지 않는 부모와 아이들이 많다 보니까, '노 키즈 존'까지 생겼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한마을이 움직여야 한다.'라는 말이 있듯이, 좋은 아이들을 키우려면 우리 모두가 나서야 한다.


지금 아이들이 망가지고 있는 것은 다 부모인 우리의 잘못이다. 그러니, 우리는 아이를 키우는  방법을 배우려고 노력해야 한다.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한 여정에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런데 이 책에서 권하는 말들은 실천하기는 쉽지 않다. 그래도 '노력했는데 안 되는 것'과 '안될 것이라고 시도도 하지 않는 것'은 엄청나게 다른 것이다. 우리는 흔히 아이가 잘하는 일이 있으면, 그냥 '잘한다' 또는 '아주 잘한다'라고 말한다. 하지만 정확하게 '어떤 부분을 잘했는지' 얘기해야 한다.


결과만 칭찬하지 말고, 과정을 칭찬해야 한다. 자칫하면 '결과가 나쁘면,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게 되니' 말이다.

오늘 나도 해봐야겠다. "네가 열심히 하면 꽤  잘하네."



같은 부모 밑에서 태어났어도 아이들은 너무 다르다. 쌍둥이조차도 성격이 너무 다르다. 나도 나의 의지로 잘 안되는데 어떻게 아이가 내가 말하는 데로 조정이 되겠는가? 그래도 아이의 마음을 어루만지면서 조금씩 변화를 주는 방법이 있다. 처음부터 엄마가 아니었던 나는 아이가 태어나서 훌륭하게 키우고 싶지만 그게 말처럼 쉽지 않다.


아침에 유치원  시간이 얼마 안 남았는데, 간신히 시간에 맞춰서 옷을 입혀놨다. 집 현관문을 나서려고 하는데 아이가 입구에 주저 앉는다. 양말의 각이 마음에 안 드는 것이다. 양말의 모서리를 만져준다. 그래도 마음에 안 든단다. 다시 여러 번 양말의 모서리를 만지고 "이제 됐냐?"라고 물어봐도 아무 소용이 없다. 아이는 다시 편하다고 집을 나서지 않는다. '휴~~~ 벌써 버스를 놓쳤다.' 이런 일이 한두 번이 아니다.


당장 외출해야 하는데 다른 옷을 입겠다며 떼쓰는 아이, 남의 집 물건을 함부로 만지는 아이, 친구 혹은 남매와 자주 다투는 아이, 심하게 고집부리는 아이, 감정적으로 예민한 아이 등등….


나의 능력으로 도저히 모르겠다면 이런 책을 읽으면 조금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물론 읽고 실천 안 한다면 아무 소용없겠지만... 이 책은 아이와 함께 생활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경험하고 공감하는 상황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그리고 상황마다 적절히 교육할 수 있는 말을 제시한다.


그렇게 노력하다 보면 엄마도 아이도 오늘은 뼘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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