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의 열기를 견딘 나무들저녁빛 아래 서 있다마치 오래 기도한 사람처럼조용히 숨을 고른다그 곁에 앉아나무의 호흡을 듣는다뜨겁던 하루도 이렇게차분히 식어간다마음이란 것도결국은 저녁을 기다려야비로소 제자리를 찾는다
따뜻한 햇살이 창문으로 문안 하듯 작은 글귀 하나가 당신의 마음에 문안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