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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본위너 글 날개 May 10. 2023

보이지 않는 것을 믿게 되기까지.

더 이상 의심의 여지는 없다.

친정엄마는 내가 자랄 때 늘 강조하셨다.


"같은 말이라도 긍정적으로 하자"

"예전에 어떤 사람은 부족해 보이는 자식에게 우리 부자 될 녀석, 우리 부자 될 녀석 하고 말해주더니 정말 잘 살고 있어."

"다 잘 될 거야, 다 길이 있어, 포부를 갖아."


엄마는 억지로 긍정의 말을 하시는 게 아니라 정말 타고난 사람처럼 늘 긍정적이셨다. 어린 시절부터 아무리 엄마지만 저렇게 에너지틱하고 씩씩하고 늘 한결같이 밝은 사람이 있을까 느낄 정도였으니. 그래서인나도 밝다는 이야기를 줄곧 듣고 자랐다.


그러나 부모님 그늘을 벗어나고, 아이를 양육하며 40대 중반을 바라보다 보니, 세월 앞에서 내가 생각지도 못한 일들을 만나고, 상심할 일들이 쏟아져 나왔다.

우울함 속에서 우적거릴 , 그런 순간순간마다 나답지가 않아서 도저히 견딜 수가 없었다.

힘든 순간에도 긍정의 말과 생각을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혼란스러웠지만, 너무 마음이 힘들어 무기력해지면 그런 얘기도 다 소용없었다.


'긍정적으로 말한다고 말이 씨가 될까?'

'무슨 근거로? 그렇게 살아왔는데 그럼 다 잘되야지'

간혹 힘들일이 있을 때마다 그런 반감이 들기도 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엄마의 이야기만 들었기에 내 것이 아니어서 반신반의한 것이다.

그러다가 어쩌다가 기도하듯 영어필사로 책  권을 꼭꼭 씹어먹고 난 뒤 머릿속이 환해지는 순간이 왔다. 

궁금해하고 답답해하다가 스스로 책에서 답을 구했다.이제는 의식의 전환이 되었는지 의심의 여지가 없어 속이 후련하다.


내가 말로 내뱉은 말들은 내 머릿속에 맴돌면서 관련된 것들을 자꾸 눈앞에 끌어온다,

그것과 관련된 사람이나 사물도 유독 눈에 들어오고, 그 말이 반복이 될 때마다 더 각인이 되어 점점 그쪽을 향해 발길이 돌려진다. 그렇게 몸과 마음이 향하는 곳으로 움직이다 어느 순간 바뀌어 버리는 삶. 그런데 부정적인 말들이 대부분이라면 내 삶은 어디로 흘러갈까?


우주가 끌어당기는 힘,

원하는 것을 이루게 하는 힘.

 보이지 않는 이  힘은 뚜렷하고 자신감 있는 말로 확신하며 열망하는 자에게 다가가고 싶어 한다. 내가 이런 것을 갈망한다고, 이루어 내겠다고 끌어당겨줄 힘에 나도 마음을 다해 전달해야 한다.


끌어당기는 힘은 눈에 보이지 않을 뿐,

사람이 이끌림을 갖게 될 때와도 같은 이치로 보인다.




안다.

그렇게 생각하고 말한다고

다 이루어지지는 않는다고 누군가는 말할 것을.


그런데,

의식적으로 좋은 말을 하며 잠재의식에 새기지 않으면, 지금보다 더 이루어질 없을 것이다.


어릴 적 눈을 뜨면 새벽기도를 하고 있던 엄마도

책을 접하고 명상과 기도를 하며 이 과정을 다 이해하고 거치셨던 게 틀림없다.

엄마가 말씀하셨던 '긍정의 말'은

휴지가 바닥에 떨어졌다. 대신 휴지가 땅에 척 붙었다.

라는 식의 긍정의 말을 하란 것이 아니었다.

말이 씨가 되기를 그저 바라라는 것이 아니었다.


말을 할 때 긍정의 마음을 담고' 할 수 있다는 태도'를 끝까지 믿으면 내가 원하는 곳으로 방향이 전환될 수 있다는 뜻이었음을, 그 깊이를 조금 늦게 알았다.


엄마의 말씀, 그 기억을 더듬다가

<SECRET OF THE MILLIONAIR MIND>에서 받아들였던 부분에 내 마음을 녹여 글을 쓰다 보니 내 마음의 방향이 맞다고 확신이 들어 행복하다.


오늘 몸과 마음이 힘들지라도 긍정확언과 함께 미래를 의심하지 않도록 변화를 도운 일등공신 . 엄마의 말씀에 책의 내용을 더할 수 있어서 참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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