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중 하나가 시드니에 용기를 내어 가게 됐을 때,이에 관련 글을 찾다가 인터넷 사이트에 어떤 분이 쓰신 진솔한글로많은 도움을 받았던 것을 들 수 있다.이런저런 궁금함을 1:1 쪽지로보냈는데내 일처럼 신경 써주신 그분 덕분에 초기정착의문제점이수월하게 해결됐었다. 때마다 인사를 드리지만,아무리 인사를 드려도 성에 차지 않게 감사하다.
이런 일들을 계기로 글을 쓰는 것은 나를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내게는 별 것 아니어 보이는 것도누군가는 꽤 필요한 이야기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점차 하게 됐다.
그러다 몇 주 전, 브런치에 도시락 이야기를썼다.시드니살기 초창기 때 아이 도시락에 신경 쓰던 일들이 어린이날을 앞두자문득 생각이 났다.
핸드폰에 담겼던 사진들을 정리해서 기록을 해놓아야겠다고 생각했던 글이 하루 만에 3만 조회수, 3일 만에 10만 조회수, 그리고 어제 5월 30일에는 15만 조회수까지 나왔다고 알림이 떴다.
5월 5일에 글을 올리고 그다음 날부터 쏟아지는 알람에 사실 너무 놀랐다. 어디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몰랐기에, '조회수 10만'이라고 브런치에서 서치 해봤다.
모바일이 아닌 PC에서 통계를 자세히 볼 수 있고, 이런 경우 다음 메인에 떠 있을 거라는 글이 있었다. 다음 웹사이트에 들어가 보니 정말 내 글이 포털 사이트에 떡하니 있다.
심지어 매일 구글에 들어가는나는 무슨 내용을 찾아보려접속한 순간, 메인에 내 글이 바로 떠서 너무 놀랬다.메인에 뜬 자기 글을 본다는 것이 이런 느낌이었구나.
글 덕분에세상 경험하나가더 늘었다.
조회수 많이 나온 글을 자랑하겠다는 게 아니다.
말 안 해도 수십 번씩 이런 경험하신 작가님들이 한 둘이실까. 5월이 가기 전에 쓰는 감사일기며, 내 경험이 누군가에게 궁금했던 부분을 해소해 주었을 것이라는 부분이 가치 있게 느껴진다.내가 좋아하는 것을 더 확장시키기 위해서 스스로 확신을 느끼는 작은 경험들을 겪어가는 것, 내겐 의미 있는부분이 된다.
혼자덮어 둔 마음이나 행복, 위안, 정보가 될 수 있는데 소중한지 모르고 잠자고 있는 핸드폰 속 사진들도다정하게, 새로운 관점으로 다시 바라볼 필요가 있겠다.
어느새 내일은 6월의 첫날.
그리고 오늘은 브런치와포털에 뜬 나의 글을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함을전하고싶은5월의 마지막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