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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루하 May 26. 2024

정영욱 작가 북토크

결국 해내면 그만이다.

오늘 2시 교보문고 BORA에서 개최한 정영욱 작가님의 북토크를 다녀왔다. 북토크가 뭔지 너무 궁금하던 차에 기회가 와서 관람하게 되었다. 게다가 평소 좋아하던 작가님들과 함께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어 더 즐거웠다.


음악과 함께 하는 힐링 포인트와 T성향이 다분한 정영욱 작가님의 솔직한 입담. 무엇보다 나의 인간적으로 닮은 점이 많았다. 자다가도 글이 생각나면 쓴다는 것과 세상 모든 게 열감이고 글감이라는 것은 나와 완전 일치. 비록 나는 유명한 사람은 아니지만, 내가 가고 있는 길이 맞는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 같아 위로도 받았다.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은 아무리 허물어도 무너지지 않도록이라는 말이 너무 좋았다. 책 속의 꼭지인데, 이 일화에 대한 얘기가 와닿았다. 건물을 리모델링하려는 데, 설계소장님이 '벽은 다 허물죠!'라고 하셨단다. 그럼 무너진 않느냐는 질문에 적당히만 하면 무너지지 않는 말에 인상 깊어 쓰신 글이라고 하셨다. 


순간 손뼉을 치고 싶었다. 그렇지 않은가? 아무리 내 인생에 벽이 생기더라도 무너뜨리면 되는 것이고, 날 지탱해 주는 벽만 멀쩡하다면 나는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 쉬운 깨달음인데, 누군가 말해줘야 깨닫는 것 보면 나도 아직은 많이 부족한 사람이었다.


북토크의 가는 사람들을 알게 되었다. 이래서 가는구나! 하고. 유익한 시간이었고, 즐거웠다. 새로 읽을 책이 늘었다.  북토크가 끝나고 간단하게 지인과 갖은 자리도 즐거움의 연속인 하루였다. 멀리 서울까지 다녀온 보람이 있는 하루였다.


오늘의 책 속의 글은



쉽게 할 수 있는 말이다. 결코 쉽지 않다. 누구나 자기 삶이 가장 힘들고, 고통스럽다. 

그럴 있지?라고 말한다면 속상할 것이다. 하지만 그래야 한다. 우리의 삶은 흘러가는 강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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