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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루하 May 31. 2024

새삼스레 느끼는 글쓰기 어려움

극복해야 하는 과제

라디오 극본을 준비하고 있다. 글쓰기의 어려움 느낀 점은 극본이 어렵다는 게 아니라 글쓰기 양식에 따라 달라져야 하는 글의 형태를 말하는 것이다. 라디오 극본은 오로지 소리로만 메시지를 전달한 것에 차이는 컸다.


이 차이가 쉬운 것 같아도 표현력에서 차이가 난다. 소설을 쓰는 사람이라 자연스럽게 나오는 소설체로 인해 나도 모르게 하는 버릇이 나와버리는 데다 더 많이 자세히 넣고 싶다는 욕심에 해서는 굳이 넣을 필요 없는 지문을 넣기도 하기 때문이다.


밤 12시부터 아침 8 씨까지 쓴 9천 자의 원고는 그렇게 물거품이 되었다. 아니 인어공주처럼 사라지지는 않았다. 내용은 남았으니까 단지 다시 써야 한다는 말이다.


형식 없는 글을 선호하는 편이지만, 각 글에 맞는 글은 있다. 옷이라는 관점에서는 똑같지만, 어울리는 옷을 입어야 예쁜 것처럼 말이다. 새삼스레 깨달은 점, 어울리는 글을 써야 한다는 사실.


하나에 집중해야 한다는 사실을 간과한 나의 실수였다. 단순하게 아이디어를 얻고 싶어 했던 머리 환기가 불러온 실수라고 해야 할까? 다행히 극본 작가 선배님이 계셔서 문제점을 너무도 상세히 알려주셨다.


덕분에 원문에 대한 아이디어도 얻었고, 오랜만에 온종이 동영상과 자료를 찾은 하루가 되기도 했다. 역시 글은 편하게 쓰면 안 되는 거였다. 나는 너무 쉽게 쓰려고 한 것 같아 하루를 반성했다.


오늘 책 속의 글은?


요즘 들어 다시 인간관계에 대해서 많은 글이 올라옵니다.. 회의를 느끼기도 상처받기도 하는 것을 보면서 이 글을 선택하였습니다. 물론 이건 결혼식의 축가이기는 하지만, 저는 이 글에서 중간 부분을 기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양보와 배려의 차이! 여러분은 아시나요? 가장 가까운 부부 그래서 가장 존중해야 한다는 거 아시나요? 누구나 알지만 실천하지 못하는 문제에 대해서 생각해 보시길 바라는 마음에 이 글을 선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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