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번에 시자가 했던 대만의 골프클럽 건물을 스케치했다. 아무래도 그 건물이 좋다고 생각했는지
다시 스케치를 하자 거의 비슷한 것을 그리게 되었다.
아마 누군가 보면 따라 그렸냐? 고 할 정도로..ㅎ 몇 주 전에 했던 스케치와도 건물 형상이 거의 비슷하다.
그냥 연습삼아 하는 스케치이니 이 정도의 자기 복제는 괜찮지 않나 생각한다.
사실 내가 하는 식의 스케치는 평면 내지는 내부 공간은 거의 검토하지 않는다.
그저 외관의 모습이나 메스 형상, 어떤 식으로 입면을 처리할 것인지.. 에 대한 연습이 주를 이룬다.
결국 건축 계획이 평면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다른 사람의 건물 평면을 따라 그리는 식의
스케치가 평면 계획 연습에 좀 더 필요할 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내가 이러한 입면, 메스적인 접근을 좀 더 중시해서 그런 건지도 모른다.
아무튼 한 장을 했다는 것이 중요하다.
'건축가의 습관' 저자
www.openstudioarch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