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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동진 Jan 02. 2023

핑계만 대는 사람, 팩트는 00이다.

부자가 되고 싶었을 뿐인데, 내가 정신병원에 갈 줄이야.

당신도 혹시 핑계만 대는 사람인가요?

저도 그랬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핑계만 대는 것의 팩트는 결국 00라는 것을 알게되었기때문입니다.



"도대체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까?"

 

푸드트럭을 1년쯤하면서 다음 사업을 끊임없이 고민했다. 푸드트럭은 어린나이에 호기롭게 시작한 것이라 별 고민 없이 저질러 버린 사업이지만, 다음 사업은 좀 더 신중을 가해야 했다.


"어플 개발을 위해 코딩을 배워야 할까?

"아냐 코딩은 기본 2년이라는 시간이 걸린다던데?" 


"그렇다면 가게를 차려서 장사를 해야 할까?" 

"아냐 나는 모아둔 돈도 없고 대출을 받아서 가게를 차리기엔 리스크가 너무 커 그리고 부의 추월차선에서 말하는 규모에 한계가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야" 


"다음 사업은 온라인으로 판매를 하는 사업을 해야 해"  

"그렇다면 온라인 사업 아이템은 뭘로 할까?"


"도대체 뭐부터 시작해야 할지 하나도 모르겠네.. 젠장" 


확실한 건 내가 고민하고 있는 동안 나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었다. 움직이고 싶다. 뭐라도 하고 싶은데, 이거다! 라는 확신이 생기기 전까지는 도저히 움직일 수가 없었다. 


신중하게 고민을 하는 이유는 더욱 더 잘 하고 효율적으로 빠르게 성공하고 싶어서였다. 하지만 팩트는 고민만하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는 것이다.


실제로 어떤 한 연구기관에 따르면 80% 이상의 고민을 하고 자료를 모으는 과정은 오히려 더 잘못된 판단을 내리게 만든다고 한다.


결국 나는 어떤 한 계기에 의해 바뀌게 되었다.

비즈니스 유튜버 자청은 이런 말을 하였다.


"그냥 하세요 좀.. 도저히 안 되겠으면 친구한테 100만원 입금하고 언제까지 이것을 이루겠다고 선언하세요. 그러면 안 하고 싶어도 하게 될겁니다"


나도 이렇게 해보기로 했다. 친구에게 50만원을 입금했다. 그리고 선언했다. "내가 이번 달까지 다른 아이템으로 매출을 1만원도 못 만들어내면 이 돈 너 가져라, 순이익 말고 매출이야. 순이익이 중요한 게 아니라 뭐라도 팔았다는 것이 지금 나에겐 중요한 거니깐" 


이때 당시 게획도 없었다. 그냥 무작정 저지른 선언이였다. 친구도 갑작스러운 돈을 받아서 어리둥절할 정도로 일방적인 선언이였다. "도대체 내가 뭘로 매출을 만들어볼 수 있을까?" "이걸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통하지 않는 상황이였다. 


그냥 시작했다. 이때 당시 고민 중 하나였던 <카피라이팅 전자책>을 쓰기 시작했다. 결국 나는 이번 달이 끝나기 일주일 전에 전자책을 완성시켰고 1주일만에 첫 판매를 일으켰다. 그리고 그 다음 1달 동안 약 80만원(순수익 60만원)의 매출을 만들어낸다. 


막상 해보니 도대체 내가 왜 이러한 것을 하기까지 그렇게 망설였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구글에는 린스타트업 전략이라는 것이 있다고 한다. 어느정도 기획안이 만들어지면 그냥 일단 해보고 반응을 본 뒤 사업을 지속할지 안할지 결정하는 전략이다. 세계적으로 탑 기업인 구글조차 이러한 전략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하니 고민이 많아질때는 린스타트업 전략을 이용한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좀 편해진다.


지금에와서 생각이 드는 것은 사실 무엇부터 시작할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뭐라도 시작하는 것이 천배 만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시작해서 반응이 없고 재미가 없고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다면 그만두고 다른 것을 하면 된다. 


그 쉬운 것을 고민만하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자원을 낭비하고 있는 셈이다. 그것은 바로 '시간'이다. 당신이 이러한 나날들을 계속해서 낭비한다면 결국 당신이 죽을 때나 되서야 이런 말을 할 것이다. 


"아... 그때 그거 해볼걸.."


그런데 친구한테 돈 주고 강제성을 부여하는 전략, 좀 위험하긴 하다. 실제로 나는 친구에게 100만원주기 계약서를 쓰고 그렇게 끊을 수 없었던 고질적인 병, 게임 중독까지 끊어냈다. 그것도 아주 철저히, 계약 조건은 평생이다. 평생동안 내가 '리그 오브 레전드'라는 게임을 한 번이라도 한다면 그 친구에게 100만원을 줘야 한다. 이런 것을 보면 이 전략은 중독까지 끊어낼 수 있을만큼 좋은 전략이다.


하지만 강제성을 부여한다고 무조건 실행력이 올라가는 것은 아니다. 이전에 1달동안 3kg 감량하기 내기 50만원으로 제 3자에게 입금을 하고 시작한 적이 있는데, 결국 실패했다. 그럼에도 강제성을 부여하는 이 전략 자체가 유용하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지금까지 "이건 이래서 안돼", "이건 이것 때문에 힘들지 않을까?", "이건 지금 시간이 없어" 라는 등 핑계만 대면서 살았나요? 저도 그렇습니다. 하지만 팩트는 당신은 고민을 하면서조차 괴로워할 것이고, 고민을 하는 동안 낭비한 시간은, 당신이 죽을 때 후회의 정도로 돌아올 것입니다. 


죽을 때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기위해 노력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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