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크 KPI 예측하기
코드스테이츠 PMB W3D3
방향키 없는 배는 매몰되거나, 끝없이 떠다니기 마련이다.
그런 의미에서 서비스의 KPI는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그 길을 알려주는 중요한 방향키가 된다.
오늘은 SK텔레콤과 하나금융그룹이 함께 만든 본 투비 성골, 송금부터 대출까지 금융 전반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크의 KPI를 분석해보도록 하겠다.
주식회사 핀크(Finnq)는 하나금융그룹과 SK텔레콤 만든 Joint Venture이다.
핀크는 1회 최대 천만 원까지 보낼 수 있는 무료 송금 기능과 휴대폰 정보로 평가하는 핀크만의 T스코어 신용관리, 빠른 대출 조회와 그 외에 보험, 카드, 자동차, 자산관리 등의 분야에서 핀크에서 제공하는 각종 우대혜택의 금융상품들까지 모바일 환경에서 전반적인 생활금융거래를 지원한다.
현재 핀크의 주요 수익모델을 대출 예/적금 상품 중개, 카드 보험 중개를 통한 수수료 이익이다. 핀크는 수익성 증대를 위해 대출중개 영역의 제휴 금융사와 상품 구성을 확대하고 올해 상반기 내에 대환대출 서비스로 출시 각종 금융 관련 서비스 범위를 넓이며 타 앱과 연동된 핀크리얼리 서비스의 MAU에 따라 수수료를 받는 구조를 안착시켜 새로운 수익 모델을 추가할 전망이다.
핀크는 지난해 11월(표준 API 적용 전) 대비 마이데이터 이용자가 300% 증가했으며, 모바일 앱 누적 다운로드 수가 1000만 건을 돌파했다. 또한 핀크는 기존의 대출 기준 대신 통신 데이터 기반 대안 신용평가 모델 ‘T스코어’를 앞세워 맞춤형 대출을 한 번에 찾아 보여주는 ‘대출 비교 서비스’와 소액 대출을 지원하는 '번개 대출'을 앞세워 22년 1월 기준 누적 대출 승인 금액 33조 원을 달성했고, 제휴사 수는 33곳으로 94% 증가했으며 상품수는 89개로 141% 증가했다. 제1 금융권을 비롯해 2,3 금융권이 각각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대출 전문 핀테크 기업과 보험 전문 핀테크 기업이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핀테크 업계에서 핀크는 국내 굴지의 통신 대기업과 제1금융권의 만남으로 다양한 금융 상품과 우대금리로 소비자들을 유치하고 있다.
서비스의 성장세에 핀크는 지난해 여러 기관에 흩어져 있는 소비자의 금융정보를 한데 모아 이를 토대로 맞춤형 자산관리와 컨설팅 등을 받을 수 있는 금융 서비스인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며 국내 유일 가상자산을 함께 관리하는 서비스를 론칭했고 국내 주요 보험사와의 협업으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보험 큐레이션 서비스 '보험몰'을 론칭했으며 타인의 재테크 노하우가 담긴 금융 데이터를 보고 따라 할 수 있는 금융 SNS '핀크리얼리 2.0'을 리뉴얼 중이다. 뿐만 아니라 주요 카드사와의 협업과 MZ생활방식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핀크 카드, 웨이브(SK ott 플랫폼) 카드, 투뿔 카드 등을 론칭하며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있다.
폭발적인 사업 확장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핀크는 현재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에 따른 종합 지급 결제업 라이선스 획득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를 통해 간편 결제 등이 가능한 '챌린저 뱅크'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목적도 가지고 있다.
1. Key (핵심) : 가고자 하는 방향을 의미함, 무엇이 제일 중요한가
2. Performance (성과) : 무엇이 성과를 대변하는가
3. Indicator (지표) : 어떻게 수치화할 수 있는가
KPI를 설정하고 측정하는 덴 많은 Actionable Metric, 일명 '실행 지표'가 쓰인다.
그 외에도 핵심지표에는 NPS(순수 고객 추천 지수), CPS(고객 이익률 점수), 순이익률, 매출 총이익률, 영업이익률, 투자수익률, 현금 전환기간, ARPU(유저 1명당 수익), PR(결제 유저 비율), DT(서비스 체류시간), LV(특정 기간 방문 사용자수) 등이 있다.
핀크만의 KPI를 예측해보기 앞서 핀테크 앱의 KPI를 측정하는데 주요 실행 지표는 아래와 같다.
핀크는 단순히 결제만 지원하는 앱은 아니기 때문에 몇몇 예외 사항들이 있지만 보편적으로 핀테크 앱에서 눈여겨봐야 할 지표는 유저 획득 비용과 첫 거래까지의 평균 소요 시간, 그리고 월간 활성화 유저다.
핀크의 미션은 '뱅크 대신, 핀크'이다. 기존 오프라인에서 은행에서 해결해야 했던 문제들(대출 심사나 대출 승인, 혹은 카드 발급, 보험 비교 및 보험 가입 등)과 모바일뱅크에서 해결해야 했던 문제들(송금, 해당 은행 금융업무 등)을 오픈뱅킹, 마이 데이터 등의 기술을 활용해 핀크 하나로 모든 은행계좌 거래가 가능하도록 만들고 있다. 앞서 여러 번 언급했던 것처럼 오픈뱅킹, 마이데이터 인가, 제휴 금융사 확대 등으로 금융의 분야를 유통, 부동산, 자동차 등의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며 고객의 생애주기에 따른 재무상태에 맞춰 최적의 금융상품을 적기에 먼저 제안하는 형태를 목표로 삼고 있다.
이데일리의 권영탁 핀크 대표 인터뷰 관련 기사에 따르면 핀크는 지난해 5월 38만 명 수준이었던 핀크의 MAU는 지난 5월 37만 명 정도로 소폭 하락했지만 서비스 확장에 따른 새로운 수익모델 창출과 하나금융 4개사의 통합 마케팅 등을 기반으로 새로운 유저 확보를 계획하고 있다.
즉 핀크는 현재 '뱅크 대신, 핑크'라는 자신들의 미션을 달성하기 위해 '생애주기 전반을 디자인하는 생활금융 플랫폼'을 전략으로 삼고 있다. 즉, 통신사와 금융사를 가진 모회사의 자본을 이용해 금융서비스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
회사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첫 거래까지의 평균 소요시간과 월간 활성 유저이다. 현재 핀크에서 제공하는 관련 데이터는 없지만 이데일리의 권영탁 핀크 대표 인터뷰 관련 기사에 따르면 핀크는 지난해 5월 38만 명 수준이었던 핀크의 MAU는 지난 5월 37만 명 정도로 소폭 하락했지만 서비스 확장에 따른 새로운 수익모델 창출과 하나금융 4개사의 통합 마케팅 등을 기반으로 새로운 유저 확보를 계획하고 있다.
핀크의 서비스 확대와 수익모델 추가 등의 행보로 핵심 평가지표를 예측해 보자면 아래와 같다.
1. Key (핵심) : 송금부터 대출, 금융부터 유통까지 서비스 확대로 각종 전문 모바일뱅킹이 있는 금융시장 내 RMS(시장점유율)와 송금/페이 등을 지원하는 서비스에서 보이는 CRR(재방문율) 증가
2. Performance (성과) : 서비스 이용을 통한 금융거래 증가
3. Indicator (지표) : CVR(전환율), CRR(재방문율), 순이익, 거래지표, 금융거래까지 걸리는 시간
위의 KPI는 앞서 말했던 '은행'을 대신하는 생활금융 플랫폼이 되고자 하는 핀크의 미션과도 맞닿아 있다. 송금이나 페이 같은 가벼운 금융서비스부터 대출, 보험, 할부 등의 비교적 무거운 금융서비스까지 지원해 재방문율을 늘리고, 금융시장 내 상위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해 MAU와 DAU를 늘린다. 이 과정들이 선순환된다면 소비자들은 굳이 시간을 내어 은행에 가 기다리지 않고, 각 은행사마다 다른 대출조건을 비교하느라 골머리 썩힐 일도 없다.
위의 KPI예측을 기반으로 새로운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고 가정해보자.
앞서 내가 키포인트로 정리했던 시장점유율과 재방문율 증가를 확보할 수 있는 방안 모색이 새로운 전략이 될 것이다. 알다시피 사람들은 기존에 쓰던 은행이 있고, 모바일뱅킹 앱도 있으며 차량에 관한 금융 서비스를 전문으로 하는 핀테크 기업, 대출을 전문으로 하는 서비스, 보험을 전문으로 하는 서비스 등 수많은 핀테크 기업들이 지금도 생겨나고 있기 때문이다. 한 번쯤 새로운 서비스를 써볼 순 있지만, 고객의 재방문을 이끌어내기는 쉽지 않다. 그렇다면 재방문율을 증가시킬 수 있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내가 생각하는 정답은 특정 세대 분석을 통한 금융상품의 다양화이다.
보통 핀테크 기업은 특정 유저를 구체적으로 설정하지 않는다. 금융서비스가 필요한 유저, 그들이 바로 핀테크 서비스의 페르소나가 되는 것이다. 하지만 핀테크 업계의 대출 이용자의 과반수가 중 저신용자 이듯이 각 금융서비스에 어느 정도 구체화된 페르소나 설정은 필수이다. 핀크가 보험 가입 시 자기 주도적 결정과 합리적 선택을 중시하는 MZ세대의 성향을 파악해 학교폭력 보험, 폰 액정 보험 등이 포함된 자신의 삶에 최적화된 보험을 '쇼핑' 할 수 있는 '보험몰'을 론칭하며 업계의 호평을 얻고, 가상자산관리 유입 비중 중 70%가 MZ세대인 만큼 특정 세대 분석을 통한 금융상품의 다양화는 필수적이다.
각 세대의 특성에 따른 다양한 금융상품이 존재해야 기존 타 모바일뱅킹을 사용하던 유저의 이목을 끌고, 지속적인 이용률을 이끌어 낼 수 있다. 아마 핀크도 이점을 알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에서의 금융서비스를 계속해서 개발하고 있지 않나 싶다.
제품이 고객에게 전달하는 핵심적인 가치, 바로 서비스가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인 성장지표와 목표 달성을 위한 프레임워크인 ORK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북극성지표(North Star Metri) 라 불리는 성장지표는 서비스를 바라보는 하나의 관점이다.
1. 성장지표
핀크를 실제로 사용하는 이용자의 수를 늘리기 위해선 핀크의 성장지표를 '한명의 고객이 얼마나 많은 핀크의 서비스를 이용하는가' 로 정의해볼 수 있다. 앞서 말했다시피 핀크는 금융의 다양한 분야에 대해 서비스를 제공하므로 실제 핀크가 지향하는 비전, '뱅크 대신 핀크'를 달성하기 위해선 고객이 얼마나 다양한 종류의 서비스를 어떠한 빈도로 이용하는지에 대한 데이터를 확보해야하기 때문이다.
2. Objective and Key Results (OKR)
목표 및 핵심 결과 지표 조직적 차원에서 목표를 설정하고, 그 결과를 추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목표 설정 프레임워크인 OKR은 불가능할 것 같은 목표를 정하고, 추적 가능한 지표를 통해 목표 달성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다. 이 프레임 워크는 구체적인 목표와 명확한 순위를 가지고 서비스를 만들어나가는 이들이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게끔 만들어준다.
아래 OKR은 핀크 권영탁 대표의 인터뷰 및 핀크의 KPI에서 뽑아낸 성장지표, '한명의 고객이 얼마나 많은 핀크의 서비스를 이용하는가'를 성취하기 위한 OKR이다. 위의 지표들을 따라가다보면 그들이 지향하는 비전, 그리고 미션을 이룰수 있는 길이 보일 것이다.
1. Objective
타 모바일 뱅킹 및 핀테크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을 흡수할 수 있을 만한 경쟁력 있는 서비스 고도화
2.Key Results
1. MAU 100만 도달
2. 보험, 카드, 대출, 송금 등 각 파트에서 CRR(재방문율) 및 CVR(전환율) 50% 증가
3. 타 앱과 연동된 핀크리얼리 서비스의 MAU에 따라 수수료를 받는 수익모델 출시
4. 특정 세대 분석을 통해 카테고리 별 새로운 금융상품 1종 출시
3.Initiative
1. MAU 확대를 위한 마케팅 채널 5곳 확대 및 2종 프로모션 기획, 제1금융권을 중심으로 한 제휴 금융사 확대
2. 각 카테고리의 서비스 품질 보완 및 이용에 따른 포인트 혜택 부가, 이용 후기 커뮤니티 확대
3. 자체 결제 시스템에 부과하는 수수료 % 선정 및 구독 시스템에 따른 수익모델 선정
4. 문화 분석 리포트 확보 및 금융상품 연구
PM은 서비스를 만들다 보면 가끔 내가 있는 곳이 망망대해 같다는 느낌을 받곤 한다.
나도 그랬고, 아마 다른 사람들도 그럴 것이다. 그럴 때 지금 내가 서있는 곳을 알려주고, 가야 할 길을 알려주는 등대 같은 존재가 바로 핵심 성과지표, KPI가 될 것이며 가야하는 길에 대해 같은 그림을 그릴수 있도록 도와주는 OKR은 하나의 팀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목표에 다다를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출처
https://m.news.nate.com/view/20211227n11834
https://news.v.daum.net/v/202106201322494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