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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oonguevara Aug 01. 2022

다시, 튀르키예

Prologue

망설임과 두려움 위에 쌓인 '시작'이라는 건물은 그간  인생에서 견고하지 못해 휘청 거리다 쓰러지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시작' 나에게 망설임, 두려움과 매우 밀접한 단어다. 하지만 적어도 여행이라는 카테고리 안에서 '시작' 설렘이자 용기에 가깝고 '출발' 이음동의어다. 밝은 하늘색을 닮은 여행에서의 '시작' 화려하진 않지만 견고했고 쓰러지지 않았다.


작년 겨울  번째 튀르키예 여행의 끝에서 많은 것을 잃어야 했고 보냈던 만큼 한국에 돌아와  힘들고 바쁜 시간을 보내야 했다. 그리고  시간을 버틸  있었던  새로운 여행의 '시작' 바랐기 때문이다. 그렇게 오직 '시작' 바라며 버티던  모습엔  말이 가장 어울릴 듯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버텼다.


지난 여행 귀국 비행기 안에서 튀르키예는 나에게 나는 스스로에게 지금에 와서는 튀르키예로 돌아갈 이유가  미완의 과제  가지를 줬다.

리키아 욜루를 걸어보는 것.

튀르키예 동부와 흑해를 가보는 것.

알라니아에서 서핑하는 것.


먼지 나는 곳에서 , , 주말 없이 일하면서  떠나 타지에서 쓸쓸해하면서 모든 순간이 힘들었다고 말할  없지만 1 정도 나름의 인고의 시간을 보냈고 이제는 다시금 돌아가려 한다. 튀르키예로. 그리고  번째 미완의 과제 리키아 욜루를 걸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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