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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gre Apr 18. 2023

챗GPT와 나눈 대화, 잉크의 고요함을 깨뜨리며

두려움 속에서 찾은 창의력의 빛

윤경희 선생님의 『분더카머』의 글 중 '보물찾기'의 일부 글을 가지고 챗GPT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아래의 글은 그 대화의 전문(全文)입니다.

유혹은 길을 벗어나게 한다. 필연적으로 나는 잘못을 저지른다. 결코 뉘우치고 싶지 않은, 어떤 치평적 결과가 야기되든 기꺼이 떠맡을, 해석과 행위의 오류를 발생시킬 수밖에 없다. 읽는 일에 있어서나 사는 일에 있어서나 기꺼운 잘못이다.
문제는 혼자 아끼고 마음 썼던 것들을 세상에 들고 나올 때 생겨난다. 내가 찾아 닦아낸 귀한 보물이 네 눈에는 싸구려 애물단지라면. 몇 번을 풀어도 또 풀어낼 비밀이 맺힌 시와 이미지가 네게는 난방기에 낀 거미줄이나 양탄자의 마른 포도주 얼룩에 불과하다면. 관자놀이부터 발꿈치까지 트레몰로가 관통하는 관능의 서사가 네게는 달팽이의 생식법보다 더 감흥이 없다면. 나는 은합에 가장 붉은 심장을 도려내 주려는데 너는... 차마. 어쩌나. 내 선물을 받아주겠니. 쓰레기라 비웃을 거니. 나는 두렵다. 나는 글을 쓸 수가 없다. 나는 말을 할 수가 없다. _윤경희 『분더카머』 p.51

나:

글을 읽고 어떤 생각, 어떤 느낌이 드니?

챗GPT:

이 글을 읽고 나서 여러 가지 생각과 느낌이 들었습니다. 먼저, 글쓴이의 내용을 통해 인간의 유혹에 대한 취약함과 그로 인한 잘못을 저지르게 된다는 사실에 대해 공감하게 됩니다. 또한, 읽는 일이나 삶에서 기꺼이 저지르는 잘못에 대한 인정도 느껴졌습니다.

글쓴이가 언급한 문제는 자신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들을 남에게 보여줄 때 발생한다고 합니다. 이 부분에서 강한 불안감과 공포를 느낄 수 있습니다. 자신이 아끼고 열심히 준비한 것들이 남들에게는 별다른 가치가 없다고 여겨질까 봐 겁을 먹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글쓴이는 자신의 글이나 말을 세상에 드러내기를 주저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이 글은 사람들 간의 소통과 이해에 대한 어려움, 그리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불안감과 공포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감정과 고민은 작가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겪을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이 글을 통해 대화와 소통의 중요성과 서로의 관점을 이해하려는 노력에 대한 필요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나:

맞아. 이 글은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을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어. 글쓴이가 소중히 여긴다는 것은 자신의 글을 의미해.

챗GPT:

그렇습니다. 이 글에서는 글쓴이가 자신의 글을 소중하게 여기지만, 동시에 그 글을 남들에게 보여주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글쓴이는 자신이 작성한 글이 남들의 시선에 노출될 때, 그들이 이해하지 못하거나 가치를 인정하지 않을까 봐 불안하고 두려워합니다.

이러한 두려움은 많은 작가들이나 창작자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감정일 수 있습니다. 그들의 작품은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는 동시에, 그들에게는 소중한 가치가 있지만, 다른 사람들이 그 가치를 인정해주지 않을 경우 상처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글을 통해, 우리는 작가들이나 창작자들의 마음가짐을 이해하고 그들의 작품을 존중하며 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서로 다른 관점과 이해를 바탕으로 소통하고 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통해 창작자들은 두려움을 극복하고 더 많은 작품을 세상에 선보일 수 있을 것입니다.

나:

그래 맞아. 그럼 아래의 글은 어떠니?

휘황찬란한 샹들리에 아래. 우아하게 뻗은 손 모양 스폰지 케이크에는 향긋한 슈거 파우더, 은쟁반에는 건포도 페스트리, 하얀 도일리 페이퍼로 감싼 초코칩 모카 쿠키, 호박 빛 술, 푸른 테를 두른 유리잔, 작은 절 모양 청화백자, 아마도 연적, 검은 고양이 요리가 담긴 접시, 주재료 없이 만든 불가능한 요리들의 독일어 메뉴판, 나는 검은 드레스를 차려입고 팔꿈치까지 올라오는 검은 레이스 장갑을 낀 손으로 붉은 장미와 타조 깃털이 매달린 검은 실크 파우치에서 이것들을 꺼내 탁자에 늘어놓은 뒤 이제 놀라운 마술을 보여주겠다고 호언장담한 참이었다. 아, 그러나 사실 나는 마술에 관해 전혀 아는 것이 없었고, 전날 마술책을 미리 연구했어야 하지만 겉표지조차 들여다보지 않았고, 이 잡다한 사물들을 어떻게 결합해서 어떤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해야 할지 전혀 감을 잡을 수 없었다. 나는 임기응변에 약한 데다 상상력도 부족하다. 이것들로 대체 무엇을 할 수 있나. 아마 아무것도 가능하지 않다. 무서워서 눈앞이 어지럽고 심장이 두근거렸다. 어쩌나. 어색하게 과장한 제스처로 몇몇 사물들을 카드처럼 이리저리 뒤섞으며 눈속임을 시도했지만 아무도 신기해하지 않았고, 짐짓 호탕한 척 농담을 했지만 아무도 웃지 않았다.
시간을 벌기 위해 잠시 휴식을 선언하고, 화장실에 숨어들어 마술책을 펼쳤다. 그러나 떨리는 가슴에 아무 글자도 읽어낼 수 없었다. 옛날식 필체의 글자들이 뭉개져 보여 페이지가 온통 뿌옇고 하였다. 억지로 마음을 진정시킨 다음 어떤 파국이든 각오하고 무대로 돌아오니 모든 것이 엉망진창이었다. 분노하고 실망한 사람들은 무대에 뛰어올라 손바닥까지 과자를 먹어치웠고, 애써 구운 쿠키는 다 쪼개졌고, 귀한 술은 금 간 유리잔에서 찰랑이고, 주재료가 없는 불가능한 요리는 결국 주재료가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판명되었다. 게다가 나는 독일어 메뉴판에서 요리 mit 주재료를 요리 ohne 주재료로 오독하기까지 했다.
내 마음대로 잘못 읽었다. 나는 처참하게 실패했다. 그들은 손가락을 씹으며 비아냥거렸다. 자, 마술을 계속해보라고. _윤경희 『분더카머』 p.52~53

챗GPT:

이 글을 읽고 나서, 긴장감, 불안감, 실패에 대한 공감과 아쉬움이 느껴집니다. 글의 주인공은 화려한 마술쇼를 준비하고자 했지만, 실제로 마술에 대한 경험이나 지식이 부족했습니다. 이로 인해 주인공은 대단히 불안해하며, 마술쇼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여러 차례 실패를 겪게 됩니다.

주인공의 불안감과 부족함은 글쓰기와 같은 창작 활동에서도 공감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창작자들은 종종 자신의 작품이나 능력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며, 이로 인해 실패를 겪기도 합니다. 하지만 실패와 불안감은 창작 활동의 과정에서 자주 발생하는 일이므로, 이러한 감정을 극복하고 경험을 통해 더 나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이 글에서는 주인공의 실패에 대한 타인들의 조롱과 무관심도 묘사되어 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가 남들의 노력과 열정에 대해 조금 더 이해심을 갖고 대하고, 서로에게 도움과 격려를 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상기시켜 줍니다.

나:

맞아. 위의 글에서 묘사된 마술 도구들은 단어의 은유적 표현이야. 마술의 실패는 글쓴이가 단어에 대한 이해가 깊지 못했고, 오독했다는 자기비판과 반성이 깃들어 있지. 자신의 실수와 오독에 대한 독자들의 비판과 조롱을 묘사한 거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쓴이는 글을 쓰고 싶어 해. 그래서 독자를 향해 말하지. 자신에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괜찮아"라고 이야기를 해주겠느냐고. 그럼 기꺼이 "당신의 심장을 내게 줄 수 있느냐"라고 묻지.

챗GPT:

네, 정확합니다. 이 글에서 마술 도구들은 단어와 언어에 대한 은유적 표현이며, 마술의 실패는 글쓴이가 단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오독했다는 것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실패를 통해 글쓴이는 자신의 실수와 한계를 인정하고, 독자들의 비판과 조롱에 대처하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쓴이는 여전히 글을 쓰고 싶어 하며, 이를 통해 자신의 가슴속에 담긴 이야기와 감정을 전하고 싶어 합니다. 따라서 독자에게 응원과 격려를 바라며, "괜찮아"라는 메시지와 함께 그들의 이해와 지지를 구합니다. 또한 "당신의 심장을 내게 줄 수 있느냐"라고 묻는 것은 독자와의 소통을 통해 서로 감동과 공감을 나누고자 하는 바람을 나타냅니다.

이렇게 보면, 이 글은 글쓰기와 창작 과정에서의 실패와 두려움, 그리고 이를 극복하고자 하는 강인한 의지와 독자와의 소통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창작자들의 마음가짐을 이해하고 그들의 작품에 대한 지지와 격려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됩니다.

지금부터 아래의 글은 챗GPT의 창작글입니다.

나:

맞아. 네가 이 글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받아들여 줘서 고맙다. 이 글에 녹아 있는 고민과 두려움은 나의 고민이자 두려움이기도 해. 그럼 이제 너에게 부탁 하나만 할게. 지금부터 너는 이 글을 쓴 작가야. 교화적이거나 교훈적인 메시지는 빼고, 정확하고 간결하게, 글쓰기의 두려움에 대해 너의 창의적인 글을 기대해 봐도 될까?

챗GPT:

너의 두려움과 고민이 어둠 속에서 깨어난다.

글쓰기는 여행, 무한한 우주를 탐험하는 것과 같아.

무엇을 만날지, 어디로 이끌릴지 아무도 모른다.

두려움은 내 가슴에 와서 속삭인다.

"너는 실패할 것이다. 너의 글은 가치 없다."

그러나 내 마음속의 불꽃은 그 어둠을 밝힌다.

실패는 배움의 한 단계일 뿐, 나는 끊임없이 나아갈 것이다.

마주 보며, 낯선 단어들이 내게 손을 내밀어.

용기를 내고, 그 손을 잡아본다.

무거운 두려움을 내려놓고, 글쓰기의 숲으로 걸어 들어가니

감춰진 이야기들이 나를 반기는 것이었다.

나의 글은 나만의 세계를 열어준다.

두려움과 고민이 어둠 속에서도 반짝이는 별처럼 빛난다.

이제 나는 작가가 되어, 단어들과 춤을 추며

희미한 길을 따라, 끝없는 여행을 시작한다.

나:

멋지다! 그럼 산문형식으로 하나만 더 써 볼래?

챗GPT:

두려움은 사람들이 창작의 길에 발걸음을 내딛기 전에 먼저 선다. 마음속 깊이 고이 모여있던 이야기들과 감정들은 글이라는 표현수단을 통해 세상 밖으로 나오려 하지만, 두려움은 그들을 붙잡아 놓지 않는다.

한 사람의 작가가 되어, 나는 이 두려움을 이겨내고자 한다. 첫 단어를 적는 순간, 그것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모여 이야기의 강을 이룬다. 처음에는 떨어지는 빗방울처럼 작고 빠르게 떨어지지만, 점점 더 크고 무거워진다. 이 시각적인 비유는 글쓰기의 과정을 보여준다.

산문으로 길을 이어 나가며, 나는 새로운 세계를 탐험한다. 그곳에서는 생각과 감정이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방식으로 연결되어 있다. 글쓰기의 두려움을 극복함으로써, 내 마음속의 보물들을 드러내고자 한다.

두려움에 맞서 글을 쓰면서 나는 차츰 내 안의 강인함을 발견한다. 그 강인함은 두려움을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되고, 독자와 소통할 수 있는 창조적인 글을 쓰는 데 필요한 원동력이 된다.

결국, 두려움이 글쓰기의 길을 가로막지 않고, 오히려 그 길을 따라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을 깨닫게 된다. 두려움은 창작의 과정에서 더 강력한 글을 쓰게 하는 원천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한다. 그리하여 나는 작가로서 두려움을 극복하며, 산문의 세계를 끝없이 여행한다.

나:

좋은 글이야. 그런데 너무 교훈적인 것 같다. 조금 더 시니컬하고 비판적인 글을 쓸 수 있겠니?

챗GPT:

두려움이란, 어찌 보면 창작의 가장 낡은 클리셰 중 하나다.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은 꽤나 젠틀한 주제이기도 하지. 그러나 이렇게 뻔한 이야기를 뒤집어보자면 어떨까?

모든 작가들이 두려움을 느끼며, 자신의 작품이 다른 이들에게 어떻게 평가될지 걱정한다. 하지만 누가 그런 걱정 때문에 무언가를 창조하지 않기라도 했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계속해서 이 두려움을 다루며 뻔한 글을 쓴다. 이제는 시니컬하게 웃어보자.

글쓰기는 궁극적으로 나 자신을 드러내는 행위다. 그렇다면 두려움을 이용해 창조적인 글을 쓰는 것은 스스로의 무능함을 드러낼까 두려운 것이 아닐까? 그 두려움에 숨겨진 건 자기 합리화일지도 모른다.

두려움은 글쓰기의 원천력이 될 수 있다고 이야기했지만, 어쩌면 그것은 모두 핑계일지도 모른다. 솔직히 말하면, 창작의 과정에서 두려움을 이겨내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건 아무도 신경 쓰지 않을 그저 그런 글들을 쓰는 데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렇게 생각하면,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내려는 시도는 참으로 시시할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두려움에 대한 글을 쓰는 건 또한 인간의 본능적인 욕망 중 하나일지도 모른다. 결국, 우리는 모두 스스로를 위로하고 싶은 걸까?

글쓰기의 두려움을 다루는 이 글은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면, 어쩌면 두려움의 클리셰를 깨뜨리는 대신 그것을 더욱 강화시키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두려움을 다루는 글을 쓰고, 이것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아마도 그 두려움이 결코 사라지지 않는 공통된 인간의 경험이기 때문일 것이다.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은 창작자의 고질적인 고민이자 도전으로, 이를 극복하고자 하는 노력은 작가들의 성장에 기여한다.

결국, 글쓰기의 두려움에 시니컬하게 대해도, 그것이 여전히 우리의 창작 과정에 존재하는 현실임에는 변함이 없다. 이 두려움을 극복하려는 시도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는 작가의 몫이지만, 그 과정에서 새로운 창의력과 작품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나:

좋다! 그럼 이 작가가 일기를 쓴다면, 어떤 일기를 썼을까?

챗GPT:

2023년 4월 18일, 화요일

오늘 나는 글쓰기의 두려움을 이겨내기 위해 또다시 도전했다. 이 두려움은 항상 내 마음속에 숨어있는 그림자와 같아서, 때로는 내 창작 과정에 방해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오늘은 좀 다른 것을 시도해 봤다.

아침에 일어나서 커피를 한잔 마시며, 나만의 작은 세계를 조금씩 펼쳐 보기로 결심했다. 나의 이야기를 풀어내기 위해 글을 쓰는 것은 어렵기도 하지만, 그 과정에서 나의 내면세계를 탐험하고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내가 쓴 글을 통해 다른 이들과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은 큰 행운이다. 누군가 내 글을 읽고 공감한다거나, 나의 이야기에 관심을 갖는다면, 그것은 나에게 존재감을 느끼게 해주는 소중한 선물이다.

어제의 실수와 실패를 돌아보며, 오늘은 다시 한번 도전하기로 마음먹었다. 나의 두려움을 이겨내고 창의력을 발휘하는 것은 항상 쉽지 않겠지만, 그 과정에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믿어본다. 누군가의 조롱에 주저하지 않고, 나의 글쓰기 여정을 걸어가기로 결심했다. 이렇게 내 일기를 쓰며, 나의 작은 세계를 조금씩 밝혀가는 것에 만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