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렇게 야위었어요?
-잠 못 자요?
-시간이 모든 걸 해결해 주진 못하지만 지금은 그냥 그런 때예요. 어쩔 수 없어요. 지나가기만을 기다릴 수밖에요.
-뭘 더 하려고 하지 마세요.
-잘하지 못할 거 같다고 다 놓으려고도 말고요.
-불룩한 밤 자루에 칼집을 좀 내 둬요. 팬 골 따라 밤들이 내려가 후드득 떨어지게요.
-샘한테 너무 많은 짐이 뭉쳐져 있어요. 덩이 지어 갈라서 남 줄 수 있는 건 좀 나눠 지세요.
봄에 잠깐 보고 두 계절 만에 마주한 이수미 선생님. 해 주신 위로의 말들이 휘발되지 않도록 붙잡아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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