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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요니나 Nov 09. 2021

외부에 영향을 많이 받나요?

대체재가 아닌 보완재를 찾자.

어제 백신 맞고, 오늘은 집에서 하루 종일 있습니다.


충분히 집에서도 업무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 

굳이 비싼 돈 내고 사무실을 임대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일과 삶을 구분 짓고 싶었어요.


집은 자고 일어나는 공간으로 인식하고 활용하는 요즘

오늘은 어쩔 수 없이 하루 종일 집에 있습니다.


저희 아파트는 엘리베이터 보수공사로 1달 동안 공사합니다.

평일 6시까지는 드르륵 소리, 쿵쾅 소리, 철 냄새까지..

생각한 것 그 이상으로 외부적인 요인이 방해하는 느낌입니다.


부모님이 진짜 시끄럽다고 말은 했지만, 

직접 경험하기 전까지는 이 정도일 줄은 몰랐습니다.


오후에 독서하려고 책을 읽는데 너무 시끄러운 겁니다.

그렇다고 해야 할 공사를 하지 말라고 할 수 없으니

제가 다른 방법을 찾아봅니다.


독서를 안 하고 다른 걸 하는 게 아니라, 독서에 방해하지 않을 수 있는 대안을 찾아보는 거죠.

저는 발라드나 피아노 연주곡을 들으면서 독서, 글쓰기 해도 산만하지 않고 오히려 집중이 잘됩니다.

지금 이 글도 시끄러운 외부환경 속에서 저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방법으로 쓰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외부 영향을 굉장히 많이 받아서 제가 하고 있는 일까지 흔들렸어요.

그리고 이내 후회했습니다.


'날씨가 추우니까 다음에 운동해야지'

'지금 밖이 시끄러우니까 책 말고 유튜브 봐야지'

'약속 취소되었으니 그냥 오늘은 쉬어야지'

.

.

.

아직도 이런 꾀를 부리고 싶을 때도 있지만, 

몇 시간만 지나고 다시 되돌아보면 후회하는 선택이었던 적이 많아 

지금은 대체재가 아닌 보완재를 찾고 있습니다.


독서, 글쓰기 등은 대체재가 아닌 보완재를 찾으면서 오늘 반드시 해야 할 일 중 하나니까요.


저희 강아지도 하루 종일 짖습니다.

보이지는 않는데 이상한 소리가 들리고, 낯선 남자들 소리가 그대로 들리니까 무서운가 봐요.

강아지가 좋아하는 가방을 꺼내 놓아주니까 그 안에 들어가서 뒤치닥 거리다가 이내 안정을 찾습니다.

금방 외부환경이 아닌 본인 내부 환경에 만족하며 휴식을 취합니다.




낯선 외부환경으로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평소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좋았는지를 떠올려보세요.


물론 여건이 된다면 집이 아닌 카페나 사무실을 가서 집중하면 됩니다만,

저는 지금 나갈 상황이 아니라 이 안에서 변화를 주고 싶었습니다.


더 이상 외부환경 때문에 나의 소중한 목표, 꿈 등을 미루거나 포기하지 마세요.

영향을 많이 받는다면 보완재를 통해 놓치지 않고 이룰 수 있는 방법도 충분히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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