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걸음에 노력이 필요한..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
교습소를 오픈하고 두 달이 꽉 차게 지나갔다.
두 달이 긴 시간이 아닌데, 내 긴장과 노력과 걱정들의 무게에 두 달이 넉 달처럼 느껴졌다.
이 드넓은 세상에 내가 아는 세상이 전부라고 생각한 적은 없지만, 한 발 한 발 몰랐던 세상으로 나아가며 그냥 내디뎌지는 걸음이 없다. 그만큼 나에게는 모두 용기 내어 부수고 나아가야 할 미션들이다.
몸과 마음의 불편함이 따르더라도 해야 할 일은 해야 하고, 피하고 싶은 일들도 부닥쳐 해결해 나가야 한다.
아무도 대신해 줄 수 없는 일들이다. 오롯이 살기로 마음먹은 내 삶이기에, 멈추지 않고 그냥 간다.
이럴 때는 생각을 조금 줄이고, 행동으로 채워나가다 보면, 어느새 돌아보면 조금 나아가져 있을 것이다.
<부의 인문학>을 읽기 시작했는데, 그 책에 '심리적 진입장벽'이란 단어가 눈에 들어온다. 마주하기 두려워하고 꺼려하는 그 장벽, 그걸 넘은 세상과 넘지 못하고 포기한 세상 사이. 그 사이 어디쯤엔가 서서 나를 매일 시험하고 있는 중이다.
매일 낯선 벽돌 앞에 서서 깰 것이냐 말 것이냐
고민하는 순간순간을 지나다 보면,
어디쯤엔가는 그 불편함을 참고 이만큼 왔구나 하고
돌아볼 날이 있겠지.
그때의 걸음 걸음은 지금보다 수월하게 걸어지겠지.
그래서 오늘도 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