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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이쌤 Mar 27. 2024

내 그릇은 내가 키운다.

우물밖으로 뛰쳐 나가리.

아이들과 마키아밸리의 <군주론>에 대해 읽고 토론을 하며, 나도 아이들과 함께 배운다. 그저 나만 읽고 이해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토론을 이끌고 아이들의 다양한 생각을 수용, 정리해야 하기에 더 많은 생각을 해야 한다.



모든 사람들에게 친절과 배려를 실천하는 것을 미덕으로 생각해 온 세상의 보편 진리와는 조금 다른 리더의 역할들을 강조하고 있다. '좋은 사람'과 '좋은 리더'. 나를 믿고 나의 직원으로 누군가 오게 된다면, 그는 나에게 좋은 사람보다는 좋은 리더이기를 기대할 것이다.


1인 교습소로 끝낼 일이었으면, 공부방이 나았을 일이다. 이제는 너무 어려운 일이겠지만 함께 일을 사람들을 찾을 고민을 하고, 그만큼의 성장을 목표로 나아가야 한다. 그리고 좋은 리더가 되기 위해 이미 그 자리에 가 있는 사람들을 살펴본다. 어떤 자질을 갖추어야 하는지, 어떤 마인드를 가져야 하는지를.

성공한 어떤 리더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직원 그 누구도 믿지 않았습니다. 그저 나의 시스템을 믿었을 뿐입니다. 직원들의 반복되는 실수는 시스템의 실패이기에, 직원을 나무랄 일이 아니라, 저는 시스템을 수정하고 더욱 시스템에  집중했습니다."



어젯밤 9시 반에 수업을 마치고, 10시 반부터 12시까지 줌 강의를 들었다. 수많은 열정 많은 원장님들이 모여있는 곳이다. 내가 알지 못했던 새로운 세상을 만난 기분이었다. 우물 안 개구리가 우물밖을 보고 놀랐다.

나는 얼마나 준비되어 있는지 돌아보았다. 머릿속에만 떠다니던 것들을 하나씩 실천할 계획을 세운다.


역시 성공은 준비된 자에게 찾아오는 행운이다. 내가 지금 이만큼인 이유는 그만큼만 준비가 되었기 때문이다. 물론, 1인 원장체계로 혼자 할 수 있는 거의 최대 인원에 가까워오고 있으나 지금 또 준비하지 않으면 여기가 나의 끝이 되리라는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


학생들 한 명, 한 명이 늘 때마다 책임감을 갖는 것은 이제 몸에 익었다면, 언젠가 함께해야 할 동반자 또한 나의 시스템 안에서 책임지겠다는 생각을 장착해야 한다. 그 누군가가 준비된 나와 손잡고 함께 갈 수 있도록 나는 지금 그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하는 것이다. 그릇을 키운다는 게 이런 거구나.. 깨닫는 순간이다.


어제 강의를 진행하신 원장님이 그러셨다.


"이건 진짜 찐입니다. 꼭 해보셔야 해요.

 그래봤자 안 하실 거잖아요. 알려주면 뭐 하나,

 100명 중에 몇 명이나 하나 봅시다."


우스개처럼 말씀하셨지만, 그게 실은 세상의 진리다. 나 또한 움직임에 많은 생각이 따르는 사람이지만 그걸 깨고 나오는 중이며, 나 역시 좋은 것들을 궁금해하는 사람들에게 알려줘 봤으나 진짜 행동하는 사람은 아주 극소수였음을 안다.


나의 고민거리들 역시, 행동하면.. 된다.

안되면 수정하면 또 된다.


감기에 무리한 스케줄에 몸이 천근만근이라 오전에 좀 쉬었으니 다시 힘을 내어 어제 적어놓은 것들을 실천하러 출근하자!


내 그릇은 내가 키운다.

내 브랜드는 내가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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