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용현 Oct 07. 2023

가을비

가을비가 도심에 스민다.

시작한지 얼마안된

10월은 젖어 무거워진다.

계절은 당겨지고

시간은 가속된다.

잔망스런 빗소리는

다시 시간을 밀어내고

난 과거로 돌아간다.

사랑했던건 그때였는지 그대였는지

소근거린다.

그때의 나와 지금의 빗소리가

소근거린다.

작가의 이전글 부산 가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