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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기만 Dec 31. 2021

2022년 새해에는

어느덧 2021년도 마지막 날이다. 2021년도는 개인적으로 새로운 일을 시작했다는 의미있는 한해였다. 물론 원래 계획대로 흘러가지는 않았다. 그래도 열심히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했고, 새로운 길을 모색했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있는 한해였다. 살다보면 우리가 어렸을때 배웠던 좋은 가치들 예를 들어 근면 성실 정리 정돈 예의 꾸준함 긍정 등등이 어떤 구체적인 결과로 나타나지 않을때 아 인생은 이런것과 연관이 없나하는 의심이 들때가 있다. 그리고 어떤 다른 지름길이나 비법 혹은 꼼수가 있어서 다른사람들은 더 빨리 더 많이 이루고 누리나 하는 생각이 들때가 있다. 이런 의심에서 부터 인생이 조금씩 어그러지는게 아닐까?


새해는 좋은 가치관은 좋은 결과를 가지고 온다는 인과관계에 의심을 갖지 않을것을 결심한다. 결국 우리는 세상을 어떻게 보고 어떻게 살아가는지는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가는가에 달려있다. 그런데 이런 가치관을 단순하고 견고하게 하지 않으면 계속 흔들이고 계속 지름길이나 꼼수만 찾게된다. 그런게 원래 없는 길인데도 말이다. 인과관계가 확연히 보이지 않는 이유는 아마도 내가 원하는 시간에 결과가 나타나지 않아서 일 수도 있다. 그런말을 자주한다. 결과가 보장만 되다면 지금의 어려움은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고. 그런데 결과 보장되지 않기때문에 지금 어려움을 견디기가 힘들다고. 그 결과는 다른 사람이 보장해주는게 아니라 내 스스로 보장하는것이다라는 사실을 알게되면 어떤 허들이 와도 넘을 수 있고, 어떤 문제가 와도 풀어낼수 있다.


내가 처음 접한 주식에 관련된 책에서 나온 말중에 "좋은 회사가 좋은 주식이 아니라 주가가 많이 오르는 주식이 좋은 회사다"라는 말이 참 이해안됐지만 이런게 주식하는 방법인가보다 했던 적이 있다.(일반적인 가치관으로 이해가 안되는건 아니란 신호다.) 하지만 건전한 가치관으로 보면 이 말은 잘못된거다. "좋은 회사가 좋은 주식이다. 꾸준히 성과를 내는 회사가 좋은 주식이다" 이런 건전하고 합리적인 가치관이 있어야 그 회사와 같이 성장해나갈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데는 생각할 시간이 충분하게 가져 영감이 떠오를때까지 기다리는것이 아니라, 어설프게라도 시작해서 만나는 문제들을 풀어나가다보면 무엇을 해야하는지가 명확해지는것이 중요하다.


뭔가 명확히하는데 글쓰기만큼 좋은 방법이 없다. 올해 잘한 일중에 하나가 브런치를 시작하게 된거다. 글을쓴다는것이 누구한테 보여주려는 것이 아니라 우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수단으로서 얼마나 유용한지를 깨달았다. 글은 특별한 사람이 쓰는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생각을 명확히 또렷하게 만드는데 아주 필수적인 도구이다. 지금도 많이 부분이 부족하지만 내년에도 열심히 생각을 명확히하는 글쓰기를 많이 해보려고 한다. 오늘도 파이팅. 올해도 파이팅, 내년은 더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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