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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준수 Jun 20. 2024

후일에 후회하게 된다면, 분명 이럴 터.

이런이런 이유에서 어쩔 수 없었다고나 하겠지.


그 이유를 지금 알면서도 문제를 이어간다.

담배를 태우거나 술에 절은 삶을 사는 것과 비슷한 이치다.


그럴 거면 니코틴이라도 줘야지, 이 내 문제는 채찍만 있을 뿐.

그나마 그 아픔에라도 감각이 무더져, 별 생각이 없어져버리게 된다.


의식하지 않으면 해결할 수 없는 문제다.

그러니 해결할 수 없을 문제다.


그만 너무 정신이 팔려버려, 채 해내지 못한 것들이 많다.

해내지 못한 것들만큼 문제들이 쌓였다면 동기가 박탈된다.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부터 이겨낼 것들 투성이다.


그러면 그만 빨리 멈춰야 할 터.


그러나 큰 걱정은 없다.

늘 그렇듯 불행만큼 극복도 한순간일 터.

번쩍, 하니 떨림이 이 방황과 함께 멈출 것이다.

그러면 웃는 얼굴로 거울 속 자신을 부둥켜안을 어느 훗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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