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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LACK EDITION Jan 11. 2024

수 십 년 전

MOLESKINE Diary│나는 변하지 않았는데...

나는 변하지 않았는데...

세상은 변해갑니다.


나는 언제나 그대로인데

세상 사람들은 변해갑니다.


수 십 년 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랬듯이

좋은 사람으로 그 누군가에게 기억될 수 있는

삶을 살아가는 것...


나는 언제나 그대로지만,

나를 감싸는 지난 시간들의 오로라는

다양한 빛줄기로 나를 둘러싼 수많은 스토리들을 만들어냅니다.


그런 시간들의 오로라 빛들은 나에겐 추억이라 속삭여줍니다.


나는 변하지 않았는데...

추억들은 저 멀리서 흐릿하게 잊혀져 버린 후

어느 순간 다시 나를 불러들여

깊은 내면의 그리움으로 나를 이끕니다.


나를 다시 당신에게 이끈 그리움들은

혼자 앉는 의자가 아닌,

둘이 같이 앉아 소소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당신과 내가 앉은 의자를 감싸는 그 공간에 퍼진

당신의 향기처럼...


나는 변하지 않았는데...

그리움으로 나는 변해갑니다...




수 십 년 전

MOLESKINE Diary│나는 변하지 않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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