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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LACK EDITION Feb 01. 2024

숲 속 길가에 내려앉은

MOLESKINE Diary│낙엽들을 밟는 계절의 소리


숲 속 길가에 내려앉은 낙엽들을 밟는 계절의 소리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하찮은 풍경

무뎌지는 내 마음처럼

건조해진 나의 감성들

또 그렇게 하루가 가고

잊고 있던 당신과 같이 거닐던 낙엽 밟는 소리가

나를 안아주는 나의 추억들


바람에

또 날아가버리는 알 수 없는 길로 가는 낙엽의 여행처럼

머무는 자리에

추억만으로

살아가기엔

너무나 큰 당신의 자리


괜찮지?

잘 지내지?


숲 속 길가에 내려앉은 낙엽들을 밟는 계절의 소리들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하찮은 풍경

무뎌지는 내 마음처럼

건조해진 나의 감성들

또 그렇게 하루가 가고

잊고 있던 당신과 같이 거닐던 낙엽 밟는 소리가

당신의 그 자리들을

내가 기억할게





숲 속 길가에 내려앉은

MOLESKINE Diary│낙엽들을 밟는 계절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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