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잠깐 멈춰진 나만의 시간 속에서 발견하다
THIS AREA IS OFF LIMITS | Black Edition+
Climb a Mountain
REPUBLIC OF KOREA
대한민국의 산중에서 국가정책으로 정부 관계자 외 출입금지 구역들이 있답니다.
군인들조차 들어갈 수 없는 지역들. 촬영차 첫 발을 디딘 첫 풍경의 인상
햇살의 눈부심이 마치 어릴 적 학교 소풍 가기 전날 설렘으로 다가옵니다.
수십 년 동안 사람의 발길이 전혀 닿지 않은 깨끗한 자연의 길처럼
당신이 지금 가고 있는 당신의 길을 응원합니다.
길
내가 처음 가는 모든 인생의 길들
사람의 발자국-발로 밟은 곳에 남은 흔적-이 없는 이 숲길에
내 첫 발자국을 남기면서 숲 속 길을 마주 봅니다.
햇살이 너무 따사롭고 눈부셨습니다.
그 순간 내 머릿속엔
삶이란 무엇일까?
돈을 벌어야 하는 이유가 또 무엇일까?
결혼한 후 내 삶은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 걸까?
내 인생에 가장 큰 행복으로 다가온 아가의 탄생이 나에겐 어떤 의미일까?
라는 질문들이 떠올랐습니다.
참 아름다운 숲길이네...라는 생각보다는...
그러고 보니,
이 사진과 글을 읽는 당신의 모든 삶들에겐
저 아름다운 숲길의 첫 발자국을 남기는 것처럼
그런 인생들이 계속 당신에게 일어나는 것을 아름답게 기억하길 바랍니다.
당신의 첫 발자국들...
당신의 첫사랑
당신의 첫 시험
당신의 첫 직장
당신의 첫 사업
당신의 첫 키스
당신의 첫 실패
당신의 인생 중에 처음으로 경험하는 수많은 일들
그리고
당신의 혼자 사는 삶 아니면,
당신의 사랑을 만나 결혼하고
당신의 아가를 가지게 되고
당신의 부모님을 처음으로 이해할 수 있는 어른이 된 날-내 아기를 낳을 때부터
당신의 가족을 이루고
고맙죠.
당신의 지금까지 있는 이 날까지 함께 있게 해 준 배우자와 부모님
이해하죠.
내 부모님이 나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배우자의 부모님도 같은 사랑임을
다짐하죠.
내 아가에게 스스로 엄마로서, 아빠로서 다짐하는 수많은 말들을
매일매일 당신이 만들어갈 당신만의 첫 발자국을 응원합니다.
당신의 이름을 대신할 명칭들은 많지만,
당신의 이름만큼은 절대 잊히지 않길 응원합니다.
당신은 충분히 그럴 자격이 있으니까요...
당신의 길은,
이미 당신의 가족과 같이 만들어가는 아름다운 숲길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하루도 가족을 위해 많이 애쓴 당신에게 이 사진과 글을 받칩니다.
당신의 인생에 남는 건 당신의 모든 것을 담은 사진들-문득 잠깐 멈춰진 나만의 시간 속에서 발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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