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북 2024년 11월 14화

하나 둘 떨어져 가을바람에 날리면

MOLESKINE Diary│좋아하는낙엽을따라갑니다.가을바람에부탁해서..

by 블랙에디션

산자락에서 불어오는 가을바람은

아름다운 미술관의 구조물들 사이를

여행하며, 수많은 나무들에게 가을을 알려 줍니다.


그렇게 가을바람에 떨어지는 나뭇잎들은

바닥에 뒹굴면서 또 다른 각자 삶의 여정을 떠납니다.


강물에 떨어진 낙엽들도

도로에 떨어진 낙엽들도

벤치에 떨어진 낙엽들도

잔디에 떨어진 낙엽들도

호수에 떨어진 낙엽들도


그중에


앞에 떨어진 작은 낙엽을

뒤에 떨어진 낙엽이

계속 같이 따라다닙니다.



MOLESKINEDiary357.jpg



서로 좋아하는 가 봅니다.

그래서,

가을바람이 둘이 떨어지지 않게

이어주는 가봅니다.


내가 만일에 낙엽이라면,

저 낙엽처럼 가을바람에 부탁해서

사랑하고, 좋아하는 당신을

지켜주고 싶어 집니다.


가을인가 봅니다.

떨어진 낙엽 하나에도

당신을 그리워해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되나 봅니다.





하나 둘 떨어져 가을바람에 날리면

MOLESKINE Diary│좋아하는 낙엽을 따라갑니다. 가을바람에 부탁해서...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2 0 2 4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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