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RUNCH STORY│비가 그려 놓은 길 위에 삶을 투영한 거울
비가 그려 놓은 길 위의 삶을 투영한 거울 같은 비침은
내가 가고 있는 길이 잘 가고 있는 지를 보여줍니다.
비 그친 길 위에 여기저기 보이는
인생의 굴곡을 담은 작은 물 웅덩이들에 반사되는
하늘빛들은 그래도 인생의 또 다른 쉼표 같은
잠깐의 여유를 생각하게 됩니다.
혼자 저 비 그친 길을
천천히 걸어가면서
내 삶의 주변을 둘러볼 수 있는
시간의 멈춤을
스스로 만들 수 있는 산책길이라면
외롭지는 않을 것 같아요.
혼자 그렇게 그 길 위를 걷다가
나도 모르게
당신이 생각난다면
나는 당신을
그냥 생각만 하고
내 기억 뒤로 밀어내지는 않을 거예요.
당신을 만나서
같은 길 위를 걸어갈 수 있는
산책의 시간이라면
난,
매일
당신과 산책할 거예요.
당신과 같이 나란히
같은 길 위를 걸어가는 시간이
인생에서
가장
완벽한 설레는 마법 같은 시간이니까요.
비가 그려 놓은 길 위에 당신과 같이 걷다 보면,
우리들의 삶을 투영한 거울 같은 비침들이
당신과 같이 있는 시간들을 모아 놓은
사진 같은 슬라이드라는 것을.
길
THE BRUNCH STORY│비가 그려 놓은 길 위에 삶을 투영한 거울 같은 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