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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블랙에디션 Jan 04. 2025

THE BRUNCH STORY│비가 그려 놓은 길 위에 삶을 투영한 거울


비가 그려 놓은 길 위의 삶을 투영한 거울 같은 비침은

내가 가고 있는 길이 잘 가고 있는 지를 보여줍니다.

비 그친 길 위에 여기저기 보이는

인생의 굴곡을 담은 작은 물 웅덩이들에 반사되는

하늘빛들은 그래도 인생의 또 다른 쉼표 같은

잠깐의 여유를 생각하게 됩니다.


혼자 저 비 그친 길을

천천히 걸어가면서

내 삶의 주변을 둘러볼 수 있는

시간의 멈춤을

스스로 만들 수 있는 산책길이라면

외롭지는 않을 것 같아요.


혼자 그렇게 그 길 위를 걷다가

나도 모르게

당신이 생각난다면

나는 당신을

그냥 생각만 하고

내 기억 뒤로 밀어내지는 않을 거예요.


당신을 만나서

같은 길 위를 걸어갈 수 있는

산책의 시간이라면

난,

매일

당신과 산책할 거예요.


당신과 같이 나란히

같은 길 위를 걸어가는 시간이

인생에서

가장

완벽한 설레는 마법 같은 시간이니까요.


비가 그려 놓은 길 위에 당신과 같이 걷다 보면,

우리들의 삶을 투영한 거울 같은 비침들이

당신과 같이 있는 시간들을 모아 놓은

사진 같은 슬라이드라는 것을.





THE BRUNCH STORY│비가 그려 놓은 길 위에 삶을 투영한 거울 같은 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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