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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살랑바람 Jan 27. 2022

열세 번째 도시락 보자기

아침마다  꽃 피우기


싫어하는 것 말고  좋아하는 것 말해봐.

딱히 없다고 했다.


내가 아는 그녀가 좋아하는 것은 미역국, 고기반찬에 파무침, 순댓국, 요즘 들어 마라탕.

스티커 사진 찍기, 여행하기. 손톱에 그림 그리기이다.

 그렇지,  넌 이런 거 좋아하지?




"너는 엄마가 뭐 좋아하는지 알아?"

"알아"

"뭔데?"

"아빠"


우리 그동안 잘 살아왔나 보다.



오늘 아침에 피운 보자기 꽃,

비치는 재료라.

귤도 살짝.

맛있게 먹고 와.

모의고사 본다고 했는데 하루 종일 힘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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